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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이 봉사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죠"

  • 강신국
  • 2011-04-28 06:36:29
  • 안영철 약사(대림노인대학장)

"1주일에 한 번이지만 노인분들과 만나 공부하고 대화하는 것도 큰 기쁨이지요."

서울 대림동에서 늘기쁜약국에서 일하는 안영철 약사(53·조선대)는 영등포구청에서 운영하는 대림노인대학장에 임명돼 무보수로 지역 노인들과 생활하고 있다.

약사로는 유일한 노인대학장이라는 안 약사는 강의와 노인대학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사회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요. 그러나 사회 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노인대학의 의미는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지난 20년간 졸업생만 수 천명에 이른다는 대림노인대학은 평생교육과 노인들의 친목의 장으로 발전했다.

안 약사는 학장 일도 하고 강의도 한다. 과목은 경영학과 보건위생 등이다.

특히 안 약사는 지난 2009년 숭실대 경영대학원에서 '노인요양시설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실증연구'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바 있다. 노인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것일까?

"대림노인대학의 교훈은 '노년을 즐겁게, 노년을 아름답게, 노년을 건강하게 노년을 보람있게'에요. 이 교훈에 따라 교육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학습내용은 사회교양, 보건위생, 문화예술, 한문교육 등이다.

그는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현장체험학습도 마련한다. 내달 12일에는 망향동산에 야외학습을 진행한다.

보고 싶은 것도 많은 노인들에게 야외학습 만큼 좋은 반응을 얻는 수업도 없다고 한다.

이미 청와대, 국회, 경복궁, 남한산성, 수원화성 등을 다녀왔다. 안 약사 외에 강사들이 사비를 털어 야외학습을 가는 경우도 있다.

"약사들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은 많아요. 노인대학도 그 중에 하나지요. 노인대학에서 즐겁고,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내시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약국 업무와 동료약사들의 고충처리 상담으로 바쁜 안 약사는 5월에 있을 망향동산 현장학습 준비로 그 누구보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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