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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질환 급여비 3조 육박…9년새 3.6배 '껑충'

  • 김정주
  • 2011-01-20 12:00:07
  • 건보공단, 전체 급여비 10% 점유..신규환자도 12.9% 늘어

지난해 암 진료 환자 치료에 투입된 건강보험 급여비가 3조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지난해 진료비 지급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2009년 건강보험 암 진료 환자 현황'에 따르면 암 환자 총 62만1402명에게 지난 한 해 동안 지출한 보험급여비는 2조9269억원이었다.

이는 급여 항목에 대한 총 진료비 3조2833억원 가운데 89.1%를 공단이 보험재정으로 부담한 것으로 총 급여비 28조1512억원의 10.4%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2003년 전체 암 진료 환자에 지급된 급여비와 비교해서는 8096억원보다 3.6배 증가해 전체 급여비 증가 수준인 2배보다 웃돌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전체 암 진료 환자는 모두 62만1402명으로 2008년도 55만226명보다 12.9% 상승한 7만117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최초로 진료 받은 건강보험 신규 암 환자 수는 2008년도 14만2879명 보다 7.6% 많은 15만3760명이었다.

2008년 신규 암 진료 환자 1명이 첫 번째 암 진료개시일 이후 1년 동안 사용한 암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평균 115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88.5%인 1026만원을 건보 재정에서 부담했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 환자 1인당 암 진료비 4586만원 중 89.9%인 4124만원이 급여로 지급됐으며 뒤 이어 다발성골수종 2448만원, 비호지킨림프종 2217만원, 뇌암 1780만원 순으로 급여비가 높았다.

암종별로 진료 환자 수 순위를 살펴보면 남성은 위암이 7만4112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장암 5만1117명, 간암 3만6835명, 폐암 3만712명, 전립샘암 2만4747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갑상샘암이 7만9923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뒤 이어 유방암 7만3328명, 위암 3만6332명, 대장암 3만4233명, 자궁경부암 1만7992명 순으로 남성 환자와 차이가 있었다.

이 같은 암 진료 환자 수의 지속적 증가에 대해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일수 연구원은 "조기검진에 의한 암 진단과 진단 기술의 발달, 예방 및 치료기술 발달에 의한 치료율 증가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분석자료는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를 통해 암 진료를 받은 사람을 대상자로 분석한 자료이므로 최근 복지부의 중앙·지역암등록본부의 암발생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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