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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은 제 삶의 활력소가 됐어요"

  • 이상훈
  • 2010-11-22 06:32:18
  • 한국MSD 임상연구부 이현주 차장

"어느덧 봉사활동은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일을 하게 해주는 삶의 활력소 같은 존재가 됐죠."

숙명여대 약대와 중앙대 약대 연합 봉사 동아리 '약수회'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 정신을 배웠다는 한국MSD 임상연구부 이현주 차장(33·숙명여대).

"보통 대학생들은 봄과 여름께 농활(농촌봉사활동)을 떠나지만, 약학대생들은 제약사나 약국 지원을 받아 일손이 부족하고, 의료환경이 미비한 지역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떠납니다. 특히 약활은 현업에 종사하는 선배 약사들이 짧은 여름 휴가 기간을 할애해 참석, 그 의미를 더하고 있죠."

약수회는 약대생들과 현업에 종사하는 선배 약사들이 농촌봉사와 함께 투약봉사(이하 약활)를 하는 모임으로 매년 여름방학이면 '약활'을 진행한다고 한다.

"대학 4년간 약활을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추억이 많습니다. 상황이 마땅치 못해 약 봉투를 다리미로 열을 가해 봉합했던 기억, 주민에 피해를 주지 말자는 의미에서 '주민들이 권하는 음식은 최소한 3번은 거절한다'는 원칙 등 기억이 선명하네요. 아직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후배들과 함께 약활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네요."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남달랐던 그의 이웃사랑 정신은 한국MSD에 입사한 이후 봉사 동아리인 '러브 인 액션' 활동으로 이어졌다.

러브 인 액션은 매월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요양원과 보육원을 찾는 정기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러브 인 액션은 매월 진행되는 정기봉사활동을 알차게 진행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회사는 이를 지원해주는 자발적 봉사 동아리라는 점이라고.

"정기봉사활동에는 보통 20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통 독거노인들에게 푸드마케터와 함께 음식 딜리버리를 하는데 3번째주 토요일에는 요양원을 찾아다니면서 말동무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정기봉사활동 중에서도 보육원 봉사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은 아이들이기에 특별하고도 애틋한 마음이 더한다는 것.

"보육원 아이들은 보통 처음 만나면 낮을 가리고 감정 기복 또한 심한 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찾아가면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죠. 한달에 한번이지만 체육대회도 하고, 케익도 함께 만들면서 정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서도 보육봉사활동 과정에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고.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을 때입니다. 당시 아이들이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느냐고 물어와 가슴이 아팠었죠. 부모들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인 만큼, 애정과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게됐습니다."

그의 이웃사랑 정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유네스코에서 주관하는 통역자원 봉사활동이 바로 그것.

처음에는 영어 공부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국 학생들에게는 외국문화를, 그리고 외국인에게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고.

"통역자원 봉사활동을 4년 째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화로 외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외국인 문화 체험을 주제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역봉사를 다니는 게 주 업무입니다. 통역봉사는 단순히 외국을 배우는 것보다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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