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분사' 일동, 작년 직원수 '뚝'...퇴직금 84%↑
- 천승현
- 2024-03-16 06:18:09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일동제약, 작년 말 직원 수 전년비 437명 감소...유노비아 분사
- 작년 3분기 전분기 대비 229명 축소...구조조정 희망퇴직 여파
- 작년 퇴직급여 위로금 등 112억 지급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지난해 직원 수가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과 함께 연구개발(R&D) 자회사의 분사로 직원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지급한 퇴직급여는 1년 전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일동제약의 연구인력 수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형성했다.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손실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일동제약은 R&D 자회사 분사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빠른 속도로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동제약의 직원 수는 1014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1195명에서 1분기만에 18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R&D 자회사 유노비아의 인력이 제외되면서 전체 직원 수가 감소했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동제약그룹은 지난해 5월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기술수출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은 임원들은 급여 20%를 반납하는 내용이다. 일동제약은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일동제약그룹은 영업·마케팅 분야서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일동제약 직원 수는 지난해 2분기 말 1424명에서 3분기 말에는 1014명으로 229명 줄었다.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으로 200명 이상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동제약은 직원 수 감소에도 연구인력은 종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말 일동제약의 연구인력은 301명으로 1년 전 322명보다 6.5% 감소하는데 그쳤다. R&D 규모 확대에 따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연구인력 구조조정은 최소화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우수 인재 유출은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동제약은 구조조정과 R&D 자회사 분사로 빠른 속도로 실적 정상화에 근접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일동제약이 별도 기준 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13분기만이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가 장기화했다. 지난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기간에 축적된 적자 규모는 총 180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유노비아를 분사하면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관련기사
-
R&D 자회사 분사에...일동제약, 13분기만에 적자 탈출
2024-02-08 16:26:42
-
상장제약 5곳 중 3곳 R&D 투자 확대...JW중외 32%↑
2023-11-20 05:50:55
-
일동 R&D 자회사 유노비아 출범…투자유치 추진
2023-11-02 10:08:0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3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4[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5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6[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7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8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 9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10약사회, 청년약사들과 타운홀 미팅...무슨 이야기 오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