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약국 가던 환자 처방전 가로채기 '빈축'
- 박동준
- 2010-07-14 1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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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약, 호객행위 회원 고충처리…해당 약국 보건소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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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시약사회 고충처리단(단장 김영근)이 상반기 동안 처리한 회원고충처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처리건수 42건 가운데 기타사항 및 약사법 문의를 제외하면 할인·호객행위·무상드링크 제공 등 환자 유인행위가 9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는 단순히 환자를 유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호객꾼이 반강제적으로 환자의 처방전을 들고 특정 약국으로 들어가는 웃지 못할 사례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고충처리단의 설명이다.
대구의 A약국에서는 병원과 약국 사이 복도에 양복입은 남성을 배치시킨 후 처방전을 수용토록 했으며 심지어 환자가 단골약국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짐과 처방전을 받아들고 약국으로 들어가는 호객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고충처리단은 해당 분회장을 통해 수 차례 호객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자 직접 관할 보건소에 고발하는 등의 강경책을 통해 A약국의 행태에 제동을 걸었다.
키오스크가 있는 종합병원에서의 처방전 유인행위도 여전해 B종합병원에서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특정 약국과의 연계를 통해 해당 약국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한 고충처리단은 직접 병원측과의 접촉을 통해 이를 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병원도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일부가 유인행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를 근절하겠다는 의사를 고충처리단에 전달한 상황이다.
김영근 단장은 "A약국은 환자 유인행위 가운데도 꽤 심각한 케이스라는 점에서 시정을 요청한 후에도 별 다른 변화가 없자 보건소에 신고했다"며 "이는 약국 간의 감정 악화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단장은 "환자 유인행위로 분류될 수 있는 건은 호객, 무상드링크 제공, 할인행위 등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호객행위를 근절해 줄 것을 요청하는 민원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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