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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도 폭탄 처방…처방 1건에 14품목

  • 박철민
  • 2009-09-30 10:25:41
  • 민주당 최영희 의원 "약제비 절감위해 다품목 처방 근절돼야"

서울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도 처방 1건당 14품목 이상에 처방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은 30일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다품목약제 청구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2008년 기준으로 14품목 이상 처방한 건 중 상위 10% 의료기관 30곳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이 27%인 8개 기관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의료기관 중 목포시의료원은 14품목 이상 처방률이 4.51%로 전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충남 공주의료원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경남 마산의료원 ▲산재의료관리원 순천병원 ▲강원도 속초의료원 ▲충남 천안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등이 약을 많이 처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종합전문병원)으로는 1.3%를 기록한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이 포함됐고, 나머지 의료기관은 대부분 종합병원이었다.

최영희 의원은 "다품목을 처방한 공공의료기관 대부분이 농어촌지역의 저소득 계층 진료를 담당하고 있고, 이들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약품 처방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약제비 상승 억제를 위해 다품목 처방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평원은 2007년부터 처방전 당 14품목 이상 처방건을 중점심사했다. 그 결과 2007년 처방전 당 14품목 이상 처방 건은 4만1707건에서 2008년 3만6056건으로 13.5%, 5651건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품목 약제 처방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심평원은 올해부터 처방전 당 14품목에서 13품목 이상으로 심사대상 범위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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