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있어요?"…거점약국 문의 폭주
- 강신국
- 2009-08-22 07: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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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소 통해 약품 공수…전염병 차단 최일선 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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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21일 거점약국 5곳을 취재한 결과, 보건소를 통해 '타미풀루'와 '리렌자'가 속속 배포되면서 신종플루 관련 전화문의가 폭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점약국 약사들은 본격적으로 타미플루 처방이 나오면 확진환자인지 아니며 추정환자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이에 대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거점약국들은 전염을 우려한 일반고객의 기피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홍보가 절실하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의 한 A거점약국. 이 약국은 오후 2시 보건소를 직접 방문, 타미플루75mg 50개, 45mg 5개, 30mg 5개, 리렌자 5개를 수령해 왔다.
이 약국 약사는 "신종플루 고위험군 투여 대상 중 어린이가 가장 중요한데 어린이가 복용할 타미플루30mg이 너무 부족하다"며 이렇게 되면 75mg 캡슐을 까서 조제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보건소 협조 요청을 받아 거점약국에 지정은 됐지만 일반고객들이 거점약국을 기피하지 않도록 정부와 언론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해 최일선에 있는 곳이 거점약국이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전했다.
경기도의 또 다른 거점약국인 B약국도 본격적인 신종플루 관련 체제로 전환했다.
이 약국 약사는 "직원들한테 원망어린 소리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약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해외여행자나 신종플루가 걱정인 사람들이 예방차원에 약을 복용하고 싶다는 전화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에서 거점약국으로 지정된 C약국. 이 약국은 명단이 공개된 14일 전화문의가 50통이 넘어섰다.
전화상담 내용은 약국 위치, 약 구비 여부, 약 가격 등으로 처방을 받지 않은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약국 약사는 "지역에 거점약국이 2곳 밖에 없어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인데 신종플루가 유행하게 되면 업무량이 증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부 의사들이 장인, 장모 이름으로 처방을 발행, 타미플루를 구하려는 웃지 못 할 일도 발생했다.
또 타미플루를 구해달라는 의사 요청을 받은 제약사 영업사원들도 거점약국에 와서 통사정을 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21일 거점치료병원 455개소와 거점약국 567개소의 명단과 주소 및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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