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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매출 5%"...서울 도심서 창고형약국 개설 시도

  • 강혜경
  • 2025-09-16 18:24:58
  • 서초동 소재 200평 자리, 매물로…가계약설 솔솔
  • "혼자 하기 힘든 창고형 약국, 임대할 분 모십니다" 모집 공고
  • 전국적으로 '들썩'…면대의심 사례들 잇따라

서울 서초구 내 2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을 임대할 약사를 구한다는 글. 보증금 3억5000만원에 월세는 매출액 대비 5%로 명시하고 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보증금 3억 5000만원, 월세 월 매출의 5%.'

수도권 외곽에 위치해 있던 창고형 약국이 도심을 파고드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 중심부인 서울 서초구까지 파고들어 200평 창고형 약국을 임대할 약사를 구한다는 모집공고가 논란이다.

창고형 약국 부지로 지목되는 위치는 지하철 3·7·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 부근으로, 귀금속타운 지하 뷔페식당으로 운영되던 자리로 파악된다. 평수는 200평 규모로 알려졌다.

16일 지역 약사는 "해당 자리가 창고형 약국으로 나왔고 가계약이 이뤄졌다는 얘기가 일부 약사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미 지난 주 창고형 약국을 임대할 약사를 구한다는 꽤나 구체적인 소문이 확산됐으며, 며칠 사이 가계약이 성사됐다는 얘기까지 업데이트 된 것.

부동산 매물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 제안서에 따르면 보증금 3억5000만원에 월세는 월 매출 5%다. 유명 커피전문점이나 휴게소 등에서 주로 차용하는 매출 대비 특정 퍼센트를 월세로 내는 방식으로, 매출액이 커질수록 월세 역시 높아지는 산식이다.

매물을 소개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측은 "서초구 지하에 있는 약 200평 자리 창고형 약국으로, 임대할 분을 구한다"며 "혼자 하시기는 힘들 거다. 관심 있으시면 자세히 상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제안서를 받은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 약사사회는 물론 건물주·토지주, 부동산 등의 관심 영역이 되면서 유휴공간을 약국으로 임차하려는 움직임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사실상 면대로 의심하거나 유추할 수 있는 형태가 수면 위로 공론화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약사는 "개국약사를 포함해 약사를 모집한다는 인덕원 사례부터 창고형 약국 개설을 부추기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사례의 경우 서울권 내, 수도권 중심지를 공략한 사례로 주변 약국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의원·약국 입지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고속터미널역 반경 1km 위치한 약국은 52곳으로 타 지역 대비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경 2km 이내 약국 수는 213곳으로 확대된다.

지역 약사회 역시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해 볼 방침"이라며 "고속터미널 부근의 경우 최근에도 약국이 개설되는 등 약국이 밀집된 지역으로, 상황에 따라 대응 방안 등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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