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풀리기 밀어넣기에 약국만 '골탕'
- 박동준
- 2009-03-24 14: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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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지역 약국 2곳서 피해…영업 팀장,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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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에서 M제약사가 주문도 하지 않은 약을 약국에 배송한 것과 관련해 약국가의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에서도 약국 2곳이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약사회가 제약 및 도매업체의 소위 ' 밀어넣기' 등에 대한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무리한 실적 올리기로 인해 약국이 낭패를 보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24일 강남구약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A제약사 영업사원이 강남구 소재 J약국과 L약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장기를 미리 끊어 놓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이들 약국에서 영업사원이 기대했던 것 만큼 약품이 소진되지 않자, 제약사는 연말에는 약국에 통보도 없이 마이너스 장기를 보냈다.
제약사 영업사원은 이들 약국 인근의 모 의원이 해당 품목을 처방해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미리 장기를 끊어놨지만 의원이 이전을 하면서 물품이 소진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강남구약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해당 약국은 부가가치세 신고금액의 과표가 실제보다 높게 책정되는 등 실제와 다른 세무처리가 발생하면서 낭패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사실을 인지한 강남구약은 올초부터 백승준 상근약사를 중심으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 해당 지역팀장이 약국에 사과 방문을 한 후 약사가 원하는대로 세금계산서를 재발행키로 했다.
아울러 제약사는 이번 일로 인해 약국에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시한 세무담당자의 날인이 있는 확인서를 해당 약국에 제출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남구약 백승준 상근약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영업사원이 실적을 위해 거래를 조작하는 밀어넣기의 일종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승준 상근약사를 중심으로 이 같이 약국가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분쟁 해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강남구약 행복추구TF' 올 3개월 동안 총 78건의 민원을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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