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 철수 약국 재고확보 비상…"이러지도 저러지도"
- 강혜경
- 2023-12-13 10:42:3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하루 만에 도매상 재고 빠져나가…품절까지
- "환자한테 뭐라고 하나"...처방 안나오면 재고 떠안을 판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철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존에 포시가를 사용하던 약국들을 중심으로 비상에 걸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상반기 철수 전까지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처방에 대비해 재고를 얼마나 확보해야 할지, 처방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는 물론 시장 철수 이유조차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철수가 알려진 다음 날(12일)부터 시작됐다. A약사는 "도매상에서 공급중단이 확정된 만큼 재고를 확보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약국에 보냈다. 메시지를 받고 주문을 했던 어제까지만 해도 재고가 꽤 남아 있었지만, 오늘(13일) 확인해 보니 재고의 상당 부분이 빠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문전약국 B약사는 "포시가가 오리지널인 만큼 처방이 많았다. 때문에 얼마나 재고를 비축해 둬야 하는지 등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며 "병원에서 처방이 중단되면 재고가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보니 재고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인근 약사들의 얘기였다"고 전했다.
약국이 더 우려하는 부분은 환자들의 질문세례가 이어질 것이라는 부분이다.
C약사는 "왜 국내 시장을 철수하는지 설명이 전무하다. 포시가에서 다른 제제로 약이 바뀌었을 때 '왜 약이 바뀌었는지', '직전 복용 약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설명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명분이 없다"며 "약국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시장 철수의 경우 통상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약효를 인정받지 못해 퇴출되는 스트렙토 제제처럼 특수한 경우에 이뤄지는 것으로, 포시가처럼 오리지널 품목이 자진 시장 철수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D약사는 "포시가를 대체할 제네릭들이 포진돼 있지만 약국에서는 처방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지가 관망 포인트"라며 "한 달에 보통 사용하는 양을 따져 6개월치를 주문해 두긴 했지만 가뜩이나 품절약을 확보하느라 분주한 상황에 포시가까지 재고를 확보하고, 혼란을 겪어야 하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한편 포시가는 2013년 국내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매출 규모는 연 5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
포시가 국내 철수 미스터리…"연매출 500억 포기하나"
2023-12-13 05:50:55
-
아스트라, 500억 당뇨약 '포시가' 국내 시장 철수
2023-12-11 13:29:03
-
급여약 1년만에 최다...당뇨약 제네릭 전쟁의 후유증
2023-10-16 05:50:5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 10"대통령, 중대사고 엄벌 주문…제약업계도 대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