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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솜씨도 뽐내고 곶감도 홍보하고"

  • 이현주
  • 2008-06-12 06:05:44
  • 전국노래자랑 우수상 수상, 조아제약 이창열 대리

예심 이틀전에 태어난 딸과 함께.
"전국 노래자랑에 참가해 노래 솜씨도 뽐내고 우리 고장 특산물인 곶감까지 홍보했죠."

조아제약 함안공장 생산지원팀 소속 이창열 대리(34)는28년째 장수 프로그램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함안편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 회사는 물론 동네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 대리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2번째. 지난 2002년 동네를 찾았던 이 프로그램에 소위 '좀 논다'는 평을 듣던 이 대리는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2년 당시 '딩동댕' 합격 실로폰 소리를 듣고 감격에 겨워했었는데 주위에서 모두 제가 최우수상을 받을 거라고 치켜세우셨어요. 내심 기대를 했었죠. 그런데 안타깝게 수상자 명단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을 비우니 상까지 따라오네요."

이처럼 이 대리는 끼와 재능이 많기로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때문에 6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전국노래자랑에 함안면 파수리 어르신들이 특산물인 파수곶감의 홍보대사로 이 대리를 지목, 참가를 부탁하게 됐다.

"저희 동네가 함안군 함안면 파수리예요. 면사무소 파수작목반에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특용작물중 하나인 파수곶감을 홍보해 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사양했지만 계속되는 부탁에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참가를 결심하고 이 대리는 곡목 선정에 들어갔다.

"평소 박진영씨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막춤에 소질이 있는 제게 흥을 절로 돋워주는 곡들이 많기 때문이죠. 예전보다 연습시간이 부족해 동영상을 다운받아 시간날때마다 보면서 눈으로 연습했습니다."

이 대리의 든든한 후원군은 다름아닌 아내와 예심 이틀 전 얻은 이쁜 딸이었다. 때문에 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아내와 딸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특히 출산 후 고비를 넘긴 아내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준 아내와 우리 부부를 쏙 빼닮은 딸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경상도 남자라 표현을 잘 못하지만 이번 기회에 지면을 빌어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기로 물구나무 서기를 했지만 편집돼서 아쉽다는 이 대리. 하지만 당초 노래자랑 참가 목적이었던 곶감홍보도 나름 성공을 거뒀고, 우수상이라는 덤까지 가져왔으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파수곶감 홍보를 하게돼 당초 노래자랑에 참가했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니 춤과 노래솜씨를 더욱 갈고 닦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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