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키우면서 인생의 교훈 얻어요"
- 이현주
- 2008-03-10 06: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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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란전시회 주관한 제신약품 정연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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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200여개의 난을 키우며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는 의약품 도매업체 제신약품 정연훈 사장(62)을 8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분당한국춘란회 전시회장에서 만나봤다.
난을 더 잘 키우기 위해 물과 비료, 바람, 햇빛 등을 듬뿍 줬으나 되려 죽게 만들었던 초보 때를 떠올리며 정 사장은 과유불급의 가르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처음 난을 접했던 때는 15년 전. 지금은 컴퓨터 등 모든 업무가 전산 시스템으로 진행되지만 당시만 해도 모든 것이 수작업이었기 때문에 결제기간이 다가오면 일주일 꼬박을 밤 12시에 퇴근하기 일쑤였다.
"어느 날인가부터 눈이 침침해 졌습니다. 1.5였던 시력이 순식간에 0.8까지 떨어지더군요. 맑은 공기도 마시고 푸르른 자연을 보면서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난을 접하게 됐죠."
정 사장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섬세함이 있는 난의 꽃을 한국여성에 비유했다. 때문에 한국에서 자라는 자생란에 매력을 느낀다고.
"자생란은 전라북도에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온난화 현상 때문에 최근엔 강원도 삼청까지 북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1년에 4~5번은 시간을 내서 채취하러 다녔지만 지금은 야생화 보호 때문에 마음대로 채취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좋은 품종의 난은 더 많이 번식시켜야 하는데..."
제신약품은 지난 2006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대형도매로 성장했고 의료기기 판매 회사도 설립했다. 이 같은 회사 성장뒤에는 정 사장의 각고의 노력과 마음의 수양이 함께했다.

지금은 회사일로 바빠서 예년만큼 자주 산에 가지 못하지만 난의 향한 그의 사랑은 끝이 없다.
"건강을 위해 10년 넘게 꾸준히 해온 헬스와 4년 전부터 시작한 골프도 취미활동으로 하고 있지만 난을 돌보는 것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난은 제게 자식과도 같아요.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난을 키우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정 사장은 난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귀뜸했다.
"적당량의 물과 비료, 바람, 온·습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세요. 그러면 훌륭한 난을 키우실 수 있을 것 입니다."
한편 정 사장은 현재 성남시 자연예술문화전 대회장과 분당한국춘란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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