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주식 12% 가진 '한미' 누구 지지할까?
- 가인호
- 2007-10-23 0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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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문석-강정석씨, 한미 행보에 미묘한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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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동아제약 임시주총과 한미약품 행보
10월 31일 개최되는 동아제약 임시주총에서 한미약품의 행보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동아제약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중 하나로 기관투자자 중 최대 지분 보유사인 미레에셋투자증권(7.93%)보다도 약 4%가량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지분 7.2%와 우호지분인 한양정밀 4.8%를 합쳐 총 1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22일 있었던 강문석-강정석씨(김원배사장) 기자회견서는 양측이 한미약품 행보에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강문석씨는 기자회견서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EB발행에 대해 상당히 불쾌함를 나타냈다며, 간접적으로 한미약품이 자신(강문석)에게 암묵적 지지를 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한미약품 측에서 이사 선임과 관련 3명으로 합의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간적접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 경영진측은 강문석씨 주장과 상반되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강문석이사에 이어 기자회견을 개최한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한미약품으로부터 이사 선임을 3명으로 합의하자는 제안을 받아본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한미약품(임성기 회장)에서 EB(교환사채)발행과 관련 경위를 설명해 달라 요구해 왔다는 것.
이에 현 경영진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해줬고, 한미약품 측에서도 이를 납득했다는 설명을 대신하며, 한미약품 측이 누구를 지지하고 있는 지 아직까지 아무도 알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성기 회장이 교환사채 발행에 대해 화를 내거나 불쾌감을 표시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현 경영진의 설명이다.
이처럼 이번 임시주총에서 한미약품의 행보에 강문석-강정석씨 모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한미의 입장이 사실상 주총 결과를 가늠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어 과연 한미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간접적 제안이라 하더라도 한미측에서 강문석이사에게 이사 선임을 3명으로 합의하자는 제안을 했다는 점은 한미약품의 의도를 살짝 엿볼수 있다는 것.
이사 선임을 3명으로 합의하자는 것은 강문석 우호 세력(이사)과 강정석 우호 세력(이사)을 동수로 구성해, 겉으로는 양측간 갈등이 봉합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측이 이사수를 동수로 구성해 합의하는 것은 오히려 또 다른 분쟁을 야기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아제약 입장에서 보면 임시주총을 통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는 것이 결국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
경영권분쟁으로 오랫동안 계속돼 온 내부 갈등이, 이번 임시주총서 확실한 결론을 도출함으로 인해 갈등을 속히 수습하고 도약을 다질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사 동수로 임시주총이 마무리된다면 또 다른 불씨를 안게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동아제약 분쟁이 장기화 될수록 한미약품은 상대적으로 느긋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한미약품이 이번 임시주총서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 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임시주총서는 약 20%에 달하는 기관투자자 선택이 어느 한쪽에 몰리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의 선택에 따라 주총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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