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번약국 안전 누가 책임지나
- 김정주
- 2007-09-21 06: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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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회원들에게 당번약국 제도가 국민들의 일반약 슈퍼판매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들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도 인식 저변에 '별다른 도리 없이 수용해야 하는 제도'라는 감정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 산하의 각 약사회에서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기 위한 복안들을 강구하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대한약사회 또한 추석시즌인 20~21일 경 6개 일간지에 1억원 가량의 광고 예산을 쏟아부을 예정에 있는 등 대국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으로는 약심을, 밖으로는 민심을 잡으려는 약사회의 노력은 높이 살만 하다. 그러나 고군분투하는 약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헐거운 바느질'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작 신경써야할 당번약국 약사들의 심야 안전에 대한 대책논의는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당번약국은 약사들이 힘을 모아 공휴일과 평일 야간시간 대에 국민 건강을 상시 책임지고 있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약사 자신의 안전에는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더욱이 여약사 운영 약국과 1인 약국의 경우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얼마 전 한 지방의 약사회장이 이 문제를 놓고 "심야시간 대에 여약사 한명이 운영하는 약국에 야간시간 대 당번약국을 차마 강요할 수 없더라"며 "이것이 약사윤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약사회는 이 나라에서 '건강 파수꾼'으로 명명돼 온 약사들의 직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스스로가 그들의 '안전 파수꾼'임을 입증할만한 대책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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