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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미국 건너간 동문이 신문구독 사기

  • 홍대업
  • 2007-09-15 07:24:41
  • 충남약대 이어 삼육약대도 동문사칭...추가 피해 예상

수원에서 B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J약사가 동문을 사칭한 P씨로부터 H사 주간지 구독요청 전화를 받고, 주간지와 함께 배달된 고지서.
약대 동문을 사칭, H신문이나 H사에서 발행하는 주간지 등의 구독을 요청하는 사기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데일리팜의 제보에 따르면, 이미 충남약대 ’85학번들을 대상을 신문구독을 요청하는 사기전화에 이어 같은 약대 ’89학번과 삼육약대 ’79학번도 같은 종류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에서 B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삼육약대 ’79학번인 J약사는 충남약대 ’85학번들이 피해를 본 시점인 8월말경 H신문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구독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상대는 25년전 약대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여자 동기생인 P약사. 그는 한국에 들어왔는데, 시동생이 어려워 H신문의 주간지 구독을 부탁하게 됐다고 했다는 것.

J약사는 너무 오랜만에 걸려온 여자 동기의 부탁을 마다하지 못하고 결국 연 15만원의 구독료에 주간지를 구독하겠노라고 답변했다.

얼마 뒤 5만원 짜리 지로용지 3매와 주간지 3부가 날아왔지만, 데일리팜의 보도를 접한 뒤 이미 받아본 주간지 3부 가격 1만500원을 납부키로 하고 구독신청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J약사는 “오랜만에 걸려온 약대 동문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먼저 구독신청을 했지만, 언론보도 이후 의구심이 들어 주변의 동문에게 연락해본 결과 동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 서산에서 H약국을 운영하는 충남약대 ’89학번 K약사도 이달초 같은 학번 남자동기인 P씨로부터 H신문 구독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K약사에 따르면, 평소 동기모임에 잘 나오지 않는 P씨가 신문사에 다닌다는 동생의 사정을 언급하며, 신문구독을 요청했다는 것.

동기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일단 구독키로 했지만, 역시 데일리팜의 보도를 보고난 뒤 의구심이 들어 휴대전화로 P씨에게 전화를 한 결과 P씨의 동생은 한의사로 H신문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K약사는 동문을 사칭한 가짜 P씨의 부탁으로 동기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일러줘,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

이에 앞서 데일리팜은 지난 12일 충남약대 동문 4명이 신문구독과 관련된 사기전화를 받았고, 동문을 사칭한데 대해 해당 N약사는 H신문으로부터 사과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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