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성분명처방 반대 의사에 곤혹
- 류장훈
- 2007-07-16 06:27:0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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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MC가 약사 하수인이냐"...하루 100여개 게시물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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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국립의료원이 의사들의 반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국립의료원 홈페이지에 마련된 국민자유게시판에 의사들이 '정부의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시행하지 말라'며 글을 올리고 있는 것.
게시물 중에는 '국립의료원이 약사의 하수인이냐' '국립의료원이 아닌 약사의료원' 등 다소 비방섞인 격앙된 표현에서부터 '의사의 양심으로는 성분명 처방을 할 수 없다'는 내용까지 성분명 처방을 비판하는 내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의사는 "의료진을 배제한채, 시범사업을 한다니 말이나 되드냐, 내가 처방한 약 먹지 않는 환자를 왜 내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의사들이 이런 모욕,수모를 감내해야만 하는가"라며 성토했다.
그는 이어 "사냥개는 사냥이 끝나면, 보신탕집으로 가게 마련"이라며 "복지부의 충실한 개노릇으로 미래가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노골적인 표현까지 서슴치 않았다.
이러한 글들은 의사 본인의 실명으로 등록된 것으로, 매일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 100 여개 이상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의료원측이 이같은 성분명 처방 반대 글들을 게시판에서 삭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원측 관계자는 "의사들의 성분명 처방 반대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며 "내부 방침에 따라 관련글들을 삭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7월 13일 이전에 등록된 성분명 처방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후 게시물 삭제가 의료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사들의 반발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의료원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대한 첫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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