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크 박스, 약국미관 해치는 주범"
- 한승우
- 2007-06-09 07: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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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들 "성의 부족 느껴져"...고령약사는 오히려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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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7일 오후 한남동 순천향병원 문전약국 등 서울지역 일부 약국가를 둘러보니, 약국 내 드링크 박스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는 곳이 많았다.
주로 박스가 쌓여 있는 곳은 고객 대기 의자 밑이나, 오픈형 매대 앞, 약국 출입구 등이었다.
매출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인지 각 약국가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삼고 있지는 않았지만, 약국을 방문한 고객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순천향병원 앞 A약국을 이용하고 나오던 서주석(36·자영업)씨에게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복잡한 느낌이 든다"면서 "물론 약만 받아들고 나오면 상관없는 일이지만 고객 서비스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근처 문약국(대표 문정혁)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약사는 "대체로 소분 전시는 해당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해주고 있어 드링크 박스에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대 이상의 약사들은 오히려 약국에 드링크 박스를 통째로 쌓아놓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자신의 약국이 잘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심리가 깔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젊은 약사들은 아예 박스를 감추거나 소분 전시를 선호한다"며 "때문에 약국 한쪽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거나, POP를 붙일 수 뒷공간을 기술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 약사들은 반드시 인테리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약사들의 인식 부재와 과다한 약국 업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림약국의 장용혁 약사는 최근 데일리팜과의 만남에서 "최근 각 상점들의 인테리어가 상향 평준화 되고 있지만, 약국은 그렇지 못하다"며 "안경점이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또한 데일리팜에서 '꿈약'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약국이 깨끗해지려면, 드링크박스가 깨끗해져야 한다"고 말했고, '약사'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중요한 것은 인테리어가 아니라 약국을 얼마나 애착을 갖고 관리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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