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차 약대 선·후배, 모교 강의실서 조우
- 한승우
- 2007-05-18 06:39:1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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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약대 1회 졸업생 모교 방문...'웅비' 글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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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약학대학 1회 졸업생 '모교 방문의 날' 행사에 참석한 20여명의 노약사들은(53학번) 수업 중인 약대 교실에 들러 후배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강의 도중 교실을 문을 열고 들어온 백발의 선배들을 마주한 중앙대 약대 학생들은 순간 어색한 침묵을 지켰지만 이내 웃음을 되찾고, 환한 미소로 선배들을 맞았다.
각 교실의 학생 대표들은 모교를 방문한 선배들에게 현재 배우고 있는 과목과 실험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1회 졸업생 대표 홍흥만 약사(76)는 "50년만에 학교를 처음 찾았다"면서 "우리가 공부하던 시절에 비해 환경이 너무 좋다.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또다른 1회 졸업생은 "기계가 없어 공부를 못하겠다는 핑계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겠다"며 "공부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다닐 때는 남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교실에 들어가보니 여학생들 뿐"이라며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남자 후배들이 부럽다"고 웃으며 말했다.
중앙대 약대 강형규 학생회장(22)은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어 선배님들을 교정에서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선배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문한 1회 졸업생들은 약대 앞 화단에 ‘雄飛(웅비·기운차고 용기 있게 활동함)'가 새겨진 기념비를 심었다. 글귀는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서예가 초당 이무호 선생이 썼다.
제막식 사회를 맡은 1회 졸업생 손동헌 약사는 "후배들이 졸업 후 한국 약계에서 기운차고 용기있게 활동하라는 뜻에서 이 단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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