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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발표에 4000%↑...미국도 바이오기업 주가 출렁

  • 손형민
  • 2023-10-14 06:18:02
  • 템페스트,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TPST-1120’ 임상결과 공개해 주가 급등
  • 임상 결과에 따라 바이오 주가 들쭉날쭉…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수혜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인 템페스트 테라퓨틱스(Tempest Therapeutics)가 임상 결과 공개로 하루 새 주가가 약 4000% 급등했다. 최근 비만치료제의 긍정적 임상 결과로 인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는데 그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된 모양새다.

11일 나스닥에서 템페스트는 종가 9.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3972.53%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시간외거래에서 34.9% 폭락한 템페스트는 12일엔 절반 이상 하락한 3.98달러로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한 주된 이유는 템페스트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TPST-1120'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템페스트에 따르면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TPST-1120와 로슈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표적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병용 투여했을 때 효과를 보였다.

임상 결과, TPST-1120+티센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7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티센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4.3개월 대비 긴 수치다.

임상에 나선다고만 해도 주가 ‘상승’…바이오 기업 주가 ‘요동’

0.2399달러(2023년 10월 10일 종가)에 불과했던 템페스트 주가가 폭등하게 된 건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 성과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미국에선 최근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가도 폭등한 상황이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각각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를 등에 업고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1위를 다투고 있다. 두 비만치료제는 임상에서 체중 감량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릴리는 지난 6월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현재 릴리 시가총액은 5045억 달러(약 681조8400억원)에 이른다.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년 전보다 90% 넘게 올랐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달 프랑스의 명품 대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임상 진입 여부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펩트론은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는 이유로 지난 6월부터 주가가 폭등했다. 연초 7000원대로 시작했던 주가는 지난 8월 4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인벤티지랩의 주가 상승 폭도 만만치 않다. 올해 초 8940원에서 21400원(10월 12일 종가 기준)으로 크게 올랐다.

인벤티지랩은 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이 전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수직상승한 상황이다.

이처럼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임상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만치료제 외에도 알츠하이머병,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등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질환을 타깃할 수록 주가 변동 폭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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