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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영업사원 조제내역 요구에 '시큰둥'

  • 강신국·이현주
  • 2007-03-20 12:29:56
  • D제약 영업사원 "실적근거 필요"...약사들 "영업상 비밀"

국내 유명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약국에 자사제품의 월 사용실적 자료를 요청해 약사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D제약 영업사원들이 실적을 평가받기 위해서 약국 직거래량 또는 약국 조제 실적이 필요하다며 자사제품 사용량 데이터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해당 제약사 영업사원은 "대체조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약국 직사입량을 실적으로 평가한다"며 "직거래가 쉽지 않을 경우 약국 월 사용량을 제출하면 때에 따라 50~80%정도 실적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즉 제약사 영업사원도 실적으로 능력이 평가되기 때문에 자신의 실적을 잡기 위해서는 약국에 자료 요청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모 제약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도매상을 통해 실적 파악이 수월했지만 지금만 여의치 않다"며 "영업사원 실적을 평가하려면 약국 조제량이 가장 확실한 데이터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약사들은 약품 사용량은 영업상 비밀인데 오픈해도 되는 것인지 망설여진다는 입장이다.

영등포의 H약사는 "최근 D사 영업사원이 자사 제품 조제내역 자료를 요청해 왔지만 거절했다"며 "아마 회사의 영업정책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의 S약사도 "영업사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약국 프로그램에서 뽑은 월 사용량의 50%가 실적에 잡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하영환 약국이사는 "환자정보, 약국정보 등은 절대 유출 되서는 안된다"며 "약국자료를 영업실적 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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