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설 특수 실종...종로통도 썰렁
- 한승우
- 2007-02-14 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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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루코사민·우황청심원만 예외, 매출감소 현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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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과 맞물려 건식·일반약 매출 상승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약국가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12일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약국가는 평소와 별반 다름없는 모습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고, 일부 약국은 오히려 매출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등 소위 '약'을 부모님 선물로 드리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방문판매나 홈쇼핑 등의 시장이 커진 요즈음 굳이 약국까지 찾아와 일반약·건식을 구매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개국가의 설명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전국에서 일반약·건식 매출의 선두를 차지하는 종로 5가의 약국 집중 지역 또한 마찬가지다.
이 지역에서 J약국을 운영하는 약국장은 "설 특수라는 말 자체가 약국가에서 사라진지 오래"라면서, "약을 많이 먹던 세대는 이미 노쇠해 사회에서 사라졌고, 요즈음 사람들은 운동으로 건강을 찾으려하지 굳이 약을 먹으려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히려 설을 앞두고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날씨도 예년보다 많이 따뜻해 사람들이 약을 더 찾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B약국을 운영하는 약국장은 "요즈음 어른들은 선물로 '현찰'을 가장 선호한다"면서, "용돈이 두둑해진 노인들이 직접 약국으로 찾아와 약사와 상담한 후에 약을 사가는 경우는 있어도, 자식들이 선물용으로 약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5~6년전만해도 글루코사민이나 종합영양제, 우황청심환 등이 명절을 전후에 많이 팔리긴 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명절이라고 더 팔리거나 덜 팔리는 일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구정 설 명절 때 30%이상의 매출 신장으로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린 건기식 쇼핑몰 L사 관계자는 "평소에 비해 10%정도 주문량이 늘긴했지만 '특수'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쇼핑몰 업체인 '애플트리 김약사네' 관계자 역시 "'설날선물대전'이란 이벤트를 펼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자체가 많이 다운된 상태"라며, "설 특수라는 표현은 다소 민망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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