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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30분이면 스트레스 확 풀려요"

  • 정웅종
  • 2006-08-18 06:47:21
  • 한영석 약사(코엑스약국)

"30분이면 스트레스 확 풀려요"
한영석(코엑스약국·58) 약사를 만나기로 한 청담공원의 한 공터. 생활한복 복장을 한 사람들 속에 땀에 흠쩍 젖은 이가 다가와 악수를 건냈다. 이미 몇차례 수련을 했던 모양이다.

한 약사는 태극권을 시작한지 1년 정도 됐다고 했다. 약국에 나서기 전인 이른 아침 공원에 태극권 108식을 하면 하루 약국업무가 힘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태극권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 영화배우 이연걸. 중국의 무술이 연상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태극권은 중국 송나라 말 사람인 장삼봉 진인이 동양의학, 노자의 철학사상 등에 기공 및 양생도인법, 호신술을 절묘하게 조화해 집대성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빠른 동작을 하면 무예가 되지만 느린 동작은 수련이 된다. 한 약사가 하고 있는 태극권은 느린 동작이다. 경쾌한 우리나라 택견보다는 느리고 유연하지만 정권을 쥐 주먹, 순간 순간 끊어지는 잽싼 동작에는 힘이 들어간다.

최근에는 치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됐다.

한 약사는 "태극권은 기공의 한가지로 그 종류도 많다"면서 "중국 하북성 동신성 선생이 하는 태극권 108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작 하나가 1식이다. 108가지 끊어진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식인데 보통 30분 정도 걸린다.

한 약사가 수련 중인 동료 한의사와 함께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지나가는 이들이 신기한 듯 걸음을 멈추고 쳐다봤다. 느리지만 공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한 약사가 처음 태극권을 접한 것은 작년 이맘때. 평소 등산, 테니스 등으로 약국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분당의 사회체육센터에서 태극권을 배우기 시작했다.

땀이 흠뻑 젖고, 내공이 생기는 것을 느꼈던 그는 운 좋게도 이를 가르쳐주는 중국사람을 만나게 됐고 1년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됐다.

한 약사는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많이 받는 동료약사들에게 적격인 운동"이라며 "꼭 한번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게서 태극권을 배우는 이들은 대략 10여명 안팎. 이 중 한의사가 6명이나 된다.

한 약사는 "관심이 있는데 방법을 모르는 약사라면 언제라도 환영한다"며 "조만간 동영상을 찍어 한번 게시판 등에 올려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태극권을 배운지 1년만에 사람들이 '얼굴색이 맑아졌다'고 말해 기뻤다는 그는 "스스로 몸이 단단해지는 것 같고 공력이 강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 있는 약사들은 꼭 한번 구경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영석 약사를 만나려면 오전 6시 30분 강남구 청담공원 청소년수련관 공터 앞으로 나가면 된다.

태극권 108식의 몇몇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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