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눈 통증·건조·피로' 심해졌다면? 마이봄샘 관리
- 데일리팜
- 2026-04-20 1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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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윤정 약사의 '약사다운 건기식 상담'(16)
- 온도 변화, 냉방, 자외선, 미세먼지 등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
- 눈물막 불안정→눈통증, 시림, 이물감, 건조, 피로감 발생
- 오메가3·아스타잔틴, 인공눈물, 온열요법 관리 병행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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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 역대급 무더위였다면 올해는 예년보다 더 빠르고 긴 여름이 예측된다. 몸이 계절 변화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계절 변화는 늘 있었지만, 최근의 급격한 변화 속도는 우리 몸에 다양한 불편 신호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특정 질환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왠지 불편하다"는 느낌으로 표현할 뿐, 처음 겪는 증상에 원인 찾기도, 대응도 늦어지기 쉽다. 이럴 때 약국이 계절적 변화에 따른 불편 신호를 해석하고 관리 방향을 함께 찾는 건강문제 해결공간이 될 수 있도록, 2026년 여름을 앞두고 약국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을 상담 카테고리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주제는 '눈'이다.
눈은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기관이면서, 동시에 피부와 달리 장벽이 얇은 점막 조직이다. 피부는 각질층을 통해 외부 자극을 일정 부분 완충하지만 눈 표면은 온도 변화, 냉방, 자외선, 미세먼지 같은 자극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결과 눈점막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눈통증, 시림, 이물감, 건조, 피로감이 발생한다.
이때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면 결막과 각막 표면의 미세 손상과 눈꺼풀 주변의 염증 악화로 눈물막이 더 불안정해진다. 특히 눈꺼풀 가장자리에는 지방층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마이봄샘 기능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때이름 여름으로 눈통증, 건조, 피로 등 눈 불편감을 호소하는 고객 상담에 도움되는 마이봄샘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더위와 마이봄샘, 눈의 보호막이 무너진다
눈물막은 점액층·수성층·지방층으로 구성되며, 가장 바깥의 지방층은 눈물 증발을 억제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 지방층을 형성하는 곳이 눈꺼풀 가장자리의 '마이봄샘'이다.
기온 상승과 냉방 환경은 눈 표면의 수분 증발을 증가시키고, 자외선과 환경 자극은 눈꺼풀 가장자리의 저강도 염증을 유도한다. 이러한 변화는 마이봄샘 기능에 영향을 주어 지질 분비량을 감소시키고 점도를 증가시켜 지질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그 결과 지방층이 얇아지거나 불균일해지고, 눈물막은 쉽게 파괴된다. 최근 갑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눈의 따가움, 이물감, 가려움, 건조감, 피로감을 호소하는 고객이 늘어난 배경이 여기에 있다.
마이봄샘 관리의 핵심, 지질·염증·순환 삼중 케어
마이봄샘 문제는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지질 상태, 염증 반응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미세순환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지질 측면에서 보면 점도가 높아지고 유동성이 떨어진 지질은 정상적인 지방층 형성을 방해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마이봄샘 주변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지질의 흐름과 눈물막 안정성 유지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다수의 연구에서 오메가-3 보충이 눈물막 파괴시간과 주관적 건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들이 보고되며, 국내에서도 EPA 및 DHA 합으로서 1일 600~2,240mg 섭취 시 '건조한 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이 인정되어 있다.
염증 측면에서는 항산화 영양소가 중요하다. 마이봄샘 지질은 산화에 취약해 활성산소 증가 시 쉽게 변성되며, 이는 점도 증가와 배출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온도 변화·열·스트레스·피로는 저강도 염증 상태를 지속시키며 이러한 악순환을 강화한다. 이럴 때 아스타잔틴, 비타민E, 빌베리추출물, 아연, 셀렌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염증 환경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 영양소는 '미세순환'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마이봄샘은 매우 미세한 혈관망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냉방환경, 수면 부족,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미세순환을 저하시켜 염증 개선과 기능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오메가-3 단독으로 건조감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염증과 미세순환을 한 번에 케어 하는 아스타잔틴, 비타민E, 빌베리추출물, 아연, 셀렌 등의 항산화 영양소 병용을 추천한다.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안구건조증의 주요 병태생리로 인식되면서, 안과에서도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활용된다.
인공눈물은 기본이고, 온열요법과 눈꺼풀 위생 관리가 병행된다. 경우에 따라 IPL(Intense Pulsed Light)과 같은 시술도 적용된다. 그런데 마이봄샘 기능은 생활환경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다. 재발을 줄이기 위한 일상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관점에서 약국은 약물의 효과와 한계를 설명하고, 개인의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에 따른 영양보충, 비약물적 관리,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제안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요즘처럼 계절 변화와 같은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할 때는 증상 완화와 함께 원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상담이 중요하다. 때이른 더위로 눈통증·건조·피로를 호소하며 인공눈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마이봄샘 관리법을 제안함으로써 올 여름 눈영양제 상담이 조금 더 확장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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