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는 없고 '흰셔츠' 카운터만 넘친다
- 정웅종
- 2006-08-10 12: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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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퇴출 경고에도 카운터 고용약국 꿈쩍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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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카운터 퇴출바람 분 수원 약국가

하지만 카운터 고용약국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카운터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보란듯이 약사행세를 하고 있다.
섭씨온도가 30도를 훌쩍 넘긴 9일 정오께. 대표적인 약국밀집지역인 수원 팔달구 남문 인근.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이날 약을 구입하러 온 환자들로 약국마다 북적였다.
약국 10여곳이 빙둘러 밀집되어 있는 이곳에는 흰 와이셔츠 차임의 카운터는 넘쳐났지만 정작 약사는 찾기 힘든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S약국에서는 카운터로 의심되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 2명이 노인과 중년여성을 상대로 상담에 열중했다. 반면 뒷편 조제실에서는 약사가운을 입은 약사가 조제에 정신이 없었다.
인근 D약국은 아예 약사가운을 입은 약사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5명이나 되는 흰 와이셔츠 차림의 직원들이 무더기로 약을 담아 사람들에게 건네주기 바빴다.
또 다른 S약국에서는 젊은 여자 전산원이 환자에게 약봉투를 건네고 복약지도까지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남문 인근 약국 9곳을 확인해 본 결과, 약사가운을 입고 환자와 상담하는 약국은 단 2곳에 불과했다. 이들 약국 중에서 카운터로 의심되는 사람만 20여명 가까이 됐다. 약국 중에서는 여자 카운터로 보이는 이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일부 약국은 아예 청문을 거부하는 등 지역약사회에 반발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내흥 수원시약사회장은 "어떻게 약사 1명에 카운터가 5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약사와 약국보조자가 아예 주종관계가 바뀌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약사가 약국의 주인이자 환자의 건강지킴이가 되지 못하고 보조원이 약사행세를 하는 행태가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8월부터 본격적으로 문제약국 퇴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한 임원은 "대놓고 카운터를 척결하겠다고 나서면 린치를 당하는 등 이제는 목숨을 내놓고 해야 할 지경이 됐다"라고 "그 만큼 전문카운터, 면대 병폐가 약국가에 뿌리를 내렸다는 반증"이라며 현 약국가 세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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