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강물 된 한강 방치할 건가
- 데일리팜
- 2006-06-12 06:34:4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없었던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지만 한강에서 여러 가지 의약품 성분이 검출된 것이 공식 확인된 일은 수돗물 공포까지 자아내게 하는 사건이다. 한강은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의 젓줄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설마설마하며 우려돼 왔던 한강에서의 의약품 성분 검출은 인체에 치명적인 위협을 줄 사안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용인대에서 조사·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강에는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비롯해 간질치료제, 항궤양제, 이뇨제 등의 의약품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잠실·한남·마포·행주대교 등 4개 지점의 지표수에서 모두 검출돼 한강 전체에 의약품 성분이 녹아들어 있는 셈이다. 가볍게 널길 사안이 아니다.
의약품 성분은 정수시설을 거쳐도 잘 정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강을 취수원으로 한 수돗물은 끓여 먹어도 의약품 성분이 체내로 혼입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항생제가 섞인 물을 장복하면 항생제 내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더욱더 우려되는 것은 물속에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가 환경 그리고 인간에게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커진다는데 있다.
그뿐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약효에 미생물이 결합해 어떤 성분으로 변할지 예측하지 못한다고 우려한다. 미생물 대사산물의 부가효과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거의 전무한 것은 두렵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절기에 생선회를 잘 먹지 않는 것도 따지고 보면 세균에 대한 우려 보다는 다량의 항생제를 푼 물에서 양식고기가 자라기 때문이다. 의약품 폐기문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재삼 각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폐의약품 문제는 지금까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방치돼 왔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하물며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도 폐의약품의 처리에 그렇게 관심이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폐의약품 문제가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불과 몇 년이 안 되고 그나마 대책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국회 일각에서 관심을 갖고 공청회 등을 갖고 있지만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은 여전히 전무한 상태다.
물에서 의약품 성분이 검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은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우선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인체에서의 배출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 항생제 오·남용의 대표적 국가인 우리나라는 그것을 당장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버겁지만 앞으로 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아울러 축산농가나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갖가지 의약품들의 사용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또 하나 핵심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폐의약품의 발생 자체를 막는 일이다. 폐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조차 간과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폐의약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만듦과 동시에 국민적 캠페인을 벌이는 노력들이 정부나 관련단체의 주도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약국에서 폐의약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조치는 매우 중요하다.
약국의 폐의약품 양은 통계조차 잡혀 있지 않다. 설사 폐기물처리업자에 위탁처리 된다고 해도 제대로 처리되는지 미지수인 상태다. 그렇다고 약국이 자비를 들여 처리비용을 마냥 충당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약국에 폐의약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것은 적정처방, 적정재고, 소포장 생산의 3박자가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 다시 말해 의사, 약사, 제약사의 세 주체가 폐의약품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당사자들이다.
약국의 최대 골칫거리인 재고약 문제는 그래서 환경문제와 깊이 관여돼 있는 사안이다. 한강의 수질에 의약품 성분이 검출되는 것은 약국의 재고약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비단 한강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우리나라의 수질에는 의약품 성분이 녹아 있을 것임은 충분히 예견되는 일이다. 폐의약품의 방치에 그 중요한 원인이 있지만 폐의약품 발생이 방치된데 역시 더 큰 이유가 있다. 중장기적인 그리고 다각적인 폐의약품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약평원 "약학교육 평가·인증 의무화 고등교육법 환영"
- 2약국 찾은 정원오 후보 "공공심야약국 생활권 중심 확대"
- 3"신약이 기업 가치"…제약 R&D 수장 3명 중 1명 부사장급
- 4국회, 추가 본회의서 잔여 민생법안 처리…닥터나우법 촉각
- 5샤페론, 특허·임상·자금 확보…기술이전 판 키운다
- 6약사회 "한약사 릴레이 시위 계속한다"…대국민 캠페인 병행
- 7원조 액상비타민의 반격…주춤하던 '오쏘몰' 2Q 연속 매출↑
- 8감사원 "사무장병원 방치한 국세청…세금 567억 징수 못해"
- 9"불면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된다…조기 개입이 관건"
- 10유방암 신약 '이토베비',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