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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임원약국 카운터가 '독'이다

  • 강신국
  • 2006-02-20 06:23:42

최근 각 지역약사회가 전문 카운터 고용 약국을 색출하라는 상급회 지시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약국위원회를 가동 암행감찰에 나선 분회도 있고, 느긋하게(?) 주변 약사회 동태를 지켜보는 곳도 있다.

약사들의 반응은 "약사회의 생색내기 사업 아니냐"는 부정론과 "이번 기회를 전문카운터 발본색원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는 긍정론 등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서울 某지부의 임원은 "각 분회들이 마음먹고 카운터 고용약국을 보고하면 최종 취합된 약국수는 엄청날 것"이라며 "과연 제대로 보고할 분회가 몇 이냐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 임원은 "만약 한 분회에 50곳의 문제약국이 있다면 분회는 10곳을 지부에 보고하고 지부는 다시 5곳으로 추려 보고하는 게 관행화 돼 있다"고 귀띔했다.

카운터 척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약사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 소속약사들은 "임원들이 약사인척 하는 비약사 종업원들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적나라하게 털어놨다.

즉 임원약국들의 카운터를 고용하고 있는 이상, 정확한 실태조사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들이 부정론을 이루고 있다. 정확히 조사해 본 후에야 사실여부가 가려지겠지만 지금까지의 전례로 보아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일선 약국가는 취합된 약국의 대소(大小)를 막론하고 이번만큼은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약사회가 전문카운터에게 너무 관대했다는 것이다.

과연 이번 약사회의 사업이 전문 카운터 근절까지는 힘들더라도 약사사회에 얼마만큼의 경종을 울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말 뿐인 사업이 아닌 약사직능 바로세우기의 도화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 모든 약사들의 생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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