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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 상사 아닌 친근한 선배로”

  • 최은택
  • 2005-12-26 06:17:50
  • 오장영 감사실장(심평원 상목회 간사)

“권위적이고 군림한다는 인상이 조금은 벗어지지 않겠습니까?”

심평원 실장급 이상 임직원들의 친목모임인 ‘상목회’(회장 정건작 관리상무)가 우수직원에게 매년 격려금을 지급키로 해 화제다.

‘서로상’(相)자와 ‘친목목’(睦)자를 조합해 만든 상목회는 말 그대로 서로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으로 현 회원수는 23명이다. 실장급 이상 임직원이 퇴직하는 회원에게 전별금을 지급하고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심평원 전신 연합회 시절인 지난 88년 결성됐다.

전별금은 실장이상 재직기간이 대략 5년을 넘는 퇴직자에게 평균 200만원선에서 지급돼 왔다. 그러나 조직의 성격상 지원장들까지 참여하는 모임을 갖기가 힘들어 전별금 외에 회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어느덧 잔고가 2,0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상목회 회원들은 이런 과정에서 적립금을 좀더 뜻있는 곳에 사용할 방안이 없는 지 검토하던 중 우수직원을 ‘올해의 심평인’으로 선정해 격려금을 지급키로 한 것.

모임 간사를 맡으면서 격려금 지급을 처음 제안한 오장영(52) 감사실장은 “임직원간 화합을 조성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제안했는 데 회원들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권위적인 상사가 아닌 친근한 선배로서 임원들이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랬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좀 거창하게 말하면)타임지가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 것을 보고 벤치마킹 한 것”이라며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이래저래 사모임이 많은 데 상층부에서 조직내 화합을 위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상목회는 특히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각실과 지원별로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혁신조직인사팀장을 위원장으로 차장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올해의 경우 심평원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히라송’을 작사·작곡한 홍보상담실 강성우(39) 주임이 ‘올해의 심평인’으로 선정됐다. 종무식날 상패와 함께 격려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앞으로도 상목회 적립금을 회식비 등 먹고 마시는 데는 사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적립금도 더 키워서 ‘심평인상’이 지속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올초 감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모임 간사를 맡게 된 오 실장은 “올해는 처음이라 직원들도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수상이 정례화되고 직원들의 호응도 높아지면 비로소 상을 제정한 취지에 맞게 임직원간 화합에 조금은 보탬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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