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너 경쟁약국의 아름다운 약속
- 정시욱
- 2005-06-24 06: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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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환자유인을 위한 불합리한 편법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인근에 약국을 개업해도 경쟁자로만 인식, 1년이 지나도 얼굴조차 모르고 지내는 곳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가운데 얼마전 서울 강남구의 한 약사로부터 인근 경쟁약국 약사간 점심식사 자리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염치 불구하고 참석했다.
강남에서 중앙약국을 개국중인 이준 약사는 얼마전 건너편에 새 약국이 인테리어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인근에 약국이 없었던터라 처방감소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그러나 같은 약사면허를 내건 동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기에 "같이 가자"는 뜻을 세우고 새로 개국한 약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심 껄끄러운 분위기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자의 우려와 달리 출신 약대부터 경력 등을 자연스레 소개하면서 너나없이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개업 약사는 "인근 처방이 나오는데 무슨 약부터 구비를 해야될 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하자, 강남 터줏대감 약사는 두말없이 준비해 온 처방약 목록을 건냈다.
또 다빈도 일반의약품의 판매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서로 지켜나가야 할 마지노선을 지키자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개업 약사 또한 박카스 판매가부터 처방약 리스트까지 궁금했던 부분들을 허물없이 질의 응답하며 "솔직히 막막했던 부분들이 많았다"고 실토했다.
특히 5년을 지켜왔던 약국에서 처방이 갈릴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의원들의 처방경향과 특징,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까지 낱낱이 소개했다.
이준 약사는 "이왕에 경쟁약국이 들어설 것이라면 보다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박카스 가격 하나부터 논란의 소지를 없애고 웃으며 만나는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 약사는 식사 후 약속이나 한듯 중앙약국으로 향했고 보험청구부터 약가까지 궁금했던 부분들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길건너 마주보는 경쟁약국끼리 자칫 멀어질 수 있었던 건널목이 한결 가까워져 보이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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