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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피부과 중심 의약품시장 본격 진출"

  • 최봉선
  • 2005-05-16 06:26:17
  • 윤동한 사장(한국콜마)

한국콜마는 90년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설립된 이후 한국 화장품시장의 연구개발 분야를 선도하며 ODM(제조자 자체개발 주문생산) 시장의 전문화를 이루는데 대표적인 역할을 했다.

5월15일자로 창립 15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의 화장품 제약 연구개발, 제조(ODM) 전문기업으로 그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공언하고 나선 한국콜마 윤동환 사장(59)을 만나봤다.

"지난해 6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778억원이 목표입니다. 의약품 부문은 지난해부터 준비를 해왔고,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콜마가 지난해 의약품 부문에서 올린 매출은 전체매출의 10% 정도인 6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올해에는 세자리수까지 늘리겠다는게 윤 사장의 설명이다.

한국콜마의 의약품 사업은 3가지 모델로 요약할 수 있다. 공장수탁(OEM), 로컬중심의 피부과 영역 제품개발, 일반제네릭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둘 분야는 피부과 영역의 제품입니다.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할지라도 한국콜마의 강점이 있는 만큼 주사제를 제외하고 이 분야에 최대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공장수탁(OEM)으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본격적인 의약품 시장진출을 위해 고혈압약을 비롯해 수십종의 제네릭 제품을 준비해 놓고 직접 영업방식보다는 에이전시 방식으로 영업을 확대키로 하고, 각 지역별 파트너 업체를 선정해 놓은 상태이다.

윤 사장이 피부과 영역에 역점을 두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콜마 산하에는 70여명의 전문 연구원으로 구성된 피부과학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곧 경쟁력'이라는 윤동한 사장의 경영신념에 따라 매년 매출액의 6% 이상을 연구 개발비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00년에는 600평 규모의 피부과학연구소를 독립건물로 새롭게 준공해 연구개발, 연구분석, 연구기획, 특수제형 등 시스템적 환경과 첨단기기 등의 시설 및 기자재를 더욱 보강하여 세계적인 화장품 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또 산·학·연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천연 신소재 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으며, 국책연구소, 우수 대학교 등과 연계하여 신소재, 신제형, 신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5년이라는 짧은 역사이긴 하지만 한국콜마의 성장 역사야 말로 한국의 화장품산업이 한층 더 기술적 발전을 이룬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콜마의 개발, 제조 기술역량은 산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 파급효과도 컸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OEM을 화장품시장에 정착시키고, 화장품 ODM이라는 시스템을 업계 처음으로 도입해 ODM의 새역사를 만들며 화장품업계의 기초과학분야를 튼튼하고 건실하게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콜마는 기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에서 진보된 형태의 ODM(Original Development & Design Manufacturing/제조자 자체개발 주문생산)방식을 추진, 화장품의 개발력 및 기술력을 진보시키는데 기여했다.

OEM 방식이 수탁생산 개념으로써 제품을 생산하여 납품하는 단계에서 그쳤다면, ODM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하여 상품기획에서 개발, 생산, 품질관리 및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서비스를 실현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윤동한 사장은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달 21일 제38회 과학의 날 기념행사에서 과학기술유공자 훈장을 수훈하는 영광을 안았다.

윤 사장이 수훈한 훈장은 '혁신장'으로, 과학기술 진흥과 인재양성, 혁신적인 연구개발 성과 등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되었을 때 수여는 상으로, 최고등급 바로 아래인 훈장 2급에 해당하는 매우 의미 있는 큰 상이다.

한국콜마는 콜마 9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빠른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100년 전통의 역사를 지닌 콜마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9개국(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헝가리, 호주, 멕시코, 태국, 중국) 500여명의 연구진이 연구하고 개발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빠르게 습득함으로써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화장품 유행경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콜마와 일본콜마는 세계 유명화장품들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콜마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시장정보를 교류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콜마는 일본콜마와 공동으로 매년 2회씩 프레젠테이션 투어를 실시하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2회의 프레젠테이션 투어를 실시해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는 신개발품, 각 브랜드 기업에 걸맞은 신제품들을 소개해 시장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윤동한 사장의 사회 첫 출발은 은행원으로 시작하여 대웅제약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비타민에 70년대 중반에 입사하여 90년에 대웅제약 부사장에 올랐다.

그는 당시 한국시장에서 투자하고 노력해야할 분야가 무엇가를 고민했고, 우수한 인력, 고부가가치창출, 기계가 아닌 두뇌가 할 수 있는 기술로 가능한 분야를 찾던 중 지금의 한국콜마를 창업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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