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뉴스 시간입니다"
- 정웅종
- 2005-04-25 06: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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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향미(건강보험공단 NBN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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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사내방송국(NBN)의 톡톡 튀는 구성작가 박향미(30)씨의 자기소개다.
공단은 매일 아침 9시부터 15분간, 낮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음악방송을 내보고 있다. 공단뉴스, 요일마다 강연, 행사소개 및 지사탐방이 주된 컨텐츠다.
고등학교 때 방송반을 한 아나운서, 영상에 관심 많은 영상팀 피디, 군대에서 디제이를 한 경험이 있는 음악방송 담당DJ, 그리고 박향미씨 등 아마추어들로 뭉쳤다.
박씨 말대로 초짜들의 모임이다보니 사고도 많았지만 지금은 괜찮단다. 그녀는 얼마전 남산에서 열린 걷기대회 행사를 취재하러 갔다가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하던 중 실수 연발을 했다.
"멘트 한마디 따는데 왜 그리 거치냐고 동료들이 면박을 주잖아요. 그래도 어디 서울시장과 만날 그런 기회가 쉽나요." 실수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도 그녀는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하지만 그녀도 사람인 이상 어려운 점도 있다. 방송을 좋아하지만 그 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화면을 따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방송 전에 섭외하랴 늘 기다림의 연속이죠. 이러다가 신경 많이 쓰면 흰머리도 늘 텐데 걱정이에요."(웃음)
공단이 80년말과 90년초 대규모 인력채용이후 별다른 채용이 없다 2002년 들어 직원들이 들어오다 보니 바로 위 선배와의 터울이 10년이다.
"선배와의 나이차이가 많다보니 힘든 점도 있어요. 방송을 하려면 직원들의 분위기를 잘 알아야 하는데 아직 70% 밖에 모르는 것 같아요."
박씨는 원래 방송과 전혀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3년 5월 입사해 지사근무를 하던 중 사내방송국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던 것이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한 부서에 있는 것보다는 방송국이라는 특수성으로 여러 부서, 근무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라고요."
지난해 5월 개국한 사내방송국은 올해 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구상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특성에 맞게 장기기증, 노인요양,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건강을 위한 다큐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그녀는 "국민건강 방송을 기대해주기 바란다"며 야심찬 프로그램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요. 여성이라서 차별받는 세상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요즘 저출산 문제를 말하면서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은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양육문제와 교육문제만 해결된다면 당장 결혼할 겁니다."
일의 성취와 동료들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방송팀 박씨의 포부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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