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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美 젊은 과학자상 4연패 도전하겠다"

  • 강신국
  • 2005-03-14 06:34:16
  • 나혜경 박사(서울대 약대)

한번 받기도 힘든 상을 내리 3년 연속 거머쥔 당찬 연구원이 있다.

미국 암학회가 주관하는 ‘젊은과학자상’ 3연패에 성공한 서울대 약대 발암기전·분자암예방 연구실에 나혜경(37) 박사가 주인공.

'녹차성분(EGCG)에 의한 항산화 유전자의 분자생물적 세포내 신호전달 네트워크' 연구로 상을 받는 나 박사의 관심사는 녹차 등 식품을 통한 암예방 규명이다.

나 박사는 전통 약학도는 아니었다. 전남대 식품영양학과를 나와 식품독성학과 생화학을 전공해 석·박사 학위를 받아 약대와 인연을 맺게 된 특이한 케이스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에서 Post-Doc을 밟고 있을 때 방문교수로 부임한 부산대 약대 김남득 교수를 알게 됐어요. 김 교수의 추천으로 서울대 약대 연구실을 소개 받은 게 인연이 됐죠.”

나 박사는 이후 서울대 약대 연구실에서 서영준 교수를 알게 되고 다양한 연구물을 배출, 이제는 미 암학회에서도 저명(?) 인사가 됐다.

나 박사는 약학과 식품영양학은 상호 관련성이 많다고 주장한다. 즉 연구 재료가 뭐냐는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대 약대 암예방 연구소에도 약학은 물론, 식품, 화학, 농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 있다고.

나 박사는 마늘을 통한 또 다른 암예방 연구에 착수해 내년에 있을 젊은과학자상 4연패 다시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한다. “서영준 교수를 만난 후 연구물이 많아 다듬어졌고 제가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게 됐어요. 늘 감사하고 있죠.” 특히 나 박사는 연구과정에서 선배 연구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3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될 연구를 단 1번에 가능하게 하는 것도 선배들의 조언이라고 한다.

“올해도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은 안했어요. 실감을 못했죠. 이제 책임감도 많이 느껴져요. 석·박사과정에 있는 후배들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야죠.”

나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내달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에는 같은 연구실 이정상(30)씨가 ‘콕스-2억제제에 의한 대장암 저해’ 연구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방글라데시 유학생 출신인 조이뎁 쿤두(36)씨는 ‘적포도주 항산화 물질의 피부암 억제효과’ 연구로 올해 처음 상을 수상한다.

또 연구실은 2000년 첫 수상자를 배출한 후 지금까지 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금까지 수상 인원은 모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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