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활황 대세전환 시작됐다
- 데일리팜
- 2005-03-10 0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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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5년여 동안 불황속에서 허덕여온 일반의약품 매출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참 다행스럽다. 특히 일반약의 3대 간판급 품목들의 지난해 매출실적이 전년대비 비약적인 성장을 해 이례적이기도 하지만 듣기 좋은 낭보다.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360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61%라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는 260억원을 달성해 14% 성장했다. 유한양행의 삐콤씨도 200억원의 매출로 35%의 높은 성장률을 시현하는 등 일반약 시장을 주도하는 이른바 ‘스타급 품목’들의 매기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
올 들어서도 일반약 시장이 활황을 보일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1~2월중 일반약의 매기가 전반적으로 좋은 것이 이를 반증한다. 제약사별로 1/4분기 결산을 해봐야 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시장상황이 모두 좋아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제약사들은 그동안 미뤄 온 일반약 신제품을 내놓을 채비에 들어갔다. 제약사들은 또 일반약 영업에 투입할 신입사원을 뽑거나 마케팅 기법을 새로 도입하는 등 일반약 시장을 공략할 준비에 부산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가 분업 이후 계속돼 온 악몽 같은 일반약 불황기를 탈출하는 해가 될 것이다.
실제 개국가에서는 문전약국의 경우 지난해 과포화 상태에 달해 적자에 허덕이는 곳이 늘고 폐업하는 곳이 눈에 띠게 많아졌다. 부도를 내고 파산하거나 잠적하는 약사들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니 문전약국들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과당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버텨온 약사들이 일반약에 다시 관심을 갖는 것은 대세전환의 서막이었고 그것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시장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해서 ‘밀어넣기’식으로 영업하는 것은 곧 실기다. 일반약 시장이 활황국면으로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관련품목을 다양화 하는 것이 먼저다.
가격경쟁이나 뒷거래 경쟁 등 오랜 관행과 구태부터 벌이기 시작하면 일반약 시장은 멀지 않아 다시 침체로 반전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일반약의 시장규모를 키우기 위해 잠자는 시장을 깨우고 신 시장까지 창출하는 전략들이 수립돼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업계의 투자 밑그림이 나와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약사회도 일반약 시장의 활성화해 동참해야 하는 것이 물론이다. ‘셀프 메디케이션’의 효용성을 소비자들에게 공격적으로 알려야 하고 개국약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약사회는 올해 이런 사업에 대한 예산투자를 아끼면 안 된다. 굳이 의료기관과 약국을 번거롭게 왔다갔다 안 해도 일반약의 자가요법 효용성이 매우 크고 관련약물이 많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할 시점이다. 소비자들의 니즈와 성향을 제약사에게 전달해 주기도 해야 한다. 제약사들에게 던져진 일반약 매기의 대세전환은 아무때나 오지 않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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