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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건강 지킴이로 우뚝"

  • 강신국
  • 2005-02-18 06:45:18
  • 박혜경 약사(구로건강복지센터 대표·우리네약국)

"의약분업과 같은 시기에 시작된 구로건강복지센터가 출범 5년을 맞았어요.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복지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해요.”

서울 구로구내 저소득층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모토로 출범한 구로건강복지센터가 오는 26일 출범 5주년을 맞는다.

센터 창단 멤버이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개국약사 이기도 한 박혜경 약사(38·우리네약국)에게 봉사의 참된 의미와 지역 건강 지킴이로서의 약국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네약국'은 지난 91년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회원 5명이 함께 시작했고 동업약국 모델로 화제를 모았고 박 약사도 이 약국의 핵심 멤버였다.

박 약사는 의약분업 논의가 한창이던 2000년 2월 2곳의 우리네약국중 1곳을 폐업하고 그때 생긴 자본금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구로건강복지센터를 창립하게 된다.

"건약에서 만난 정애랑, 이소희 약사와 의기투합을 했죠. 약국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여러 복지사업들, 즉 모든 지역주민들이 센터를 통해 진료, 건강상담 등을 받도록 하는게 목표 였습니다."

현재 센터에는 복지사 2명, 심리상담사 1명이 상주하며 센터 업무를 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사단법인으로 재출범 하는 등 조직으로서의 위상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박 약사는 센터에 대해 의사, 약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과 지역주민을 연결해 주는 '중간역할'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의 현재 후원회원는 87명이고 장애인치과진료소에 44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비닐 봉투값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씨앗’ 가맹점도 50개를 넘어섰다.

박 약사는 센터 업무만으로도 바쁘지만 그래도 개국약사다. 그래서 재고약 문제, 환자수 감소, 대체조제 활성화 등에 관심도 많다.

"특히 우리네약국에는 단골환자들이 많아요. 하지만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죠. 약을 주문하려 해도 재고약이 될게 뻔하니까요."

특히 최근에는 환자수도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단골환자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 고맙다고 전했다.

박 약사는 향후 계획으로 지역주민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개발에 일조할 수 있는 조사, 연구 등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건강권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아직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습니다. 후원회원 한분 한분의 정성으로 센터가 운영되죠. 아직도 할 일이 태산이에요." 센터는 오는 26일 5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사를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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