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한약사 일자리 정체…직능 갈등·조제권 한계 발목
- 강신국 기자
- 2026-07-22 12:00:55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고용정보원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다소 증가'서 '현 수준 유지'로 하향
- 약사와 일반약 판매 갈등·한의사 직접 조제 관행 등 구조적 장애요인
- 초고령사회 진입 따른 수요 확대… '증가 요인' 존재
- PR
- 일본 주요 대학교 약학부 한국인 특별 전형 입시 신(편)입학
- 자세히보기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 직능과의 끊이지 않는 업무 범위 갈등과 한의약분업 미비에 따른 한의사의 처방·조제 겸업 관행이 이어지면서, 향후 10년간 한약사 일자리 시장이 확장되지 못하고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직 직업군 중 한약사의 향후 10년간(2025~2035년) 일자리 전망은 '현 수준 유지(연평균 증감률 -1% 초과 ~ 1% 미만)'로 분류됐다. 이는 과거(2021~2023년) 발표에서 '다소 증가'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해 한 단계 하향 조정된 결과다.
한약사 일자리 성장을 제약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법·제도적 한계와 직역 간 갈등이 꼽힌다.

현재 약사법상 업무 범위 구분을 둘러싸고 약사와 한약사 간의 일반의약품 판매 및 약국 개설 권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한약사의 개업 및 취업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완전한 한의약분업이 이뤄지지 않아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직접 한약을 처방·조제하는 겸업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한약사의 입지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요소다.
한의의료기관 내 한약사 고용 의무화나 처방전 발행 제도화 등이 미비한 상태여서, 원외탕전실이나 한방병원 외 일반 한의원에서의 한약사 채용 수요 확대가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층의 한의약 이용률 감소도 위협요인으로 분석됐다. 복지부의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8년 첫 조사에서 86%였던 평생 한방의료 이용 경험률이 2024년에는 67.3%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한방의료 이용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한 명확한 진단 및 치료 과정을 중시하는 2030세대가 한의학의 진단 방식이나 치료 원리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세대 간 인식 차이는 한의학의 대중적 확산과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약사 일자리가 급감하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인구구조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본격 진입함에 따라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 보건의료 서비스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사전 건강관리 중심으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한약 및 한방 건강기능식품, 웰니스 제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 점은 한약사 수요를 지탱하는 긍정적 요인이다.
반면, 기술 발전으로 인한 업무 대체는 고용 증가를 억제하는 또 다른 축이다.
한약 탕전 및 조제 과정의 자동화 설비 도입, 원외탕전실의 대형화·스마트화, 복약 지도 및 행정 업무의 전산화는 한약국이나 탕전실당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를 줄이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유 수요 확대라는 Positive 요인과, 직역 갈등·제도적 한계·자동화 확산이라는 Negative 요인이 상쇄 작용을 일으키며 향후 10년간 한약사 고용 규모가 완만한 '현 수준 유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결론지었다.
관련기사
-
'다소 증가'에서 하향…약사 일자리 전망 '정체구간' 진입
2026-07-21 11:55
-
허리띠 졸라맨다…풀타임 약사 대신 '시간제' 채용 확산
2026-05-23 06:00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식품영업 신고 없이 라면 판매한 창고형약국, 결국 행정지도
- 2콜린알포 월평균 141억 증발…불안한 초대형 캐시카우 위상
- 3'임의 조제·복약지도 오류' 환자 상해 입힌 약사 벌금형
- 4향후 10년 한약사 일자리 정체…직능 갈등·조제권 한계 발목
- 5약국 관리 허점 틈타 현금·의약품 빼돌린 직원 '징역 2년'
- 6PDRN 열풍 속 피더린의 선택…유행 아닌 과학적 검증
- 7'893억 유증' 부광, 329억 사용…시설 투자↓·R&D 자금↑
- 8트럼프 "2028년부터 제네릭에 100% 관세…1년 뒤 200%"
- 9먹는 신성빈혈 신약 '바다넴',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
- 10CMG제약, 10대 1 액면병합 결정…적정 유통주식수 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