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등반하는 제약주가
- 최봉선
- 2005-02-16 06: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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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지난해 말부터 숨가쁜 랠리를 펼치더니 지난 14일에는 1년6개월만에 드디어 500선을 돌파했다.
이날 한 코스닥 제약기업은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 예고된데 이어 다음날인 15일도 이 제약사를 포함한 또 다른 제약사도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상급등종목은 5일간 주가상승률이 60% 이상이고, 최근 20일중 최고 종가에 5일간 주가상승률이 최근 20일간 최저종가지수 대비 최고종가지수 상승률의 4배이상인 경우가 이어 해당된다.
이에앞서 지난 11일에는 증권거래소가 한 제약기업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어쨌든 제약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전반적인 제약주 상승세가 암벽 등반이라도 하듯 너무 가파른 수직 상승하는 듯 하기만 하다.
15일 기준으로 제약업 관련 지수는 소폭 조정을 받기는 했으나 올들어 유가증권 의약품지수는 18.2%, 코스닥 제약지수는 84.9% 폭등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층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잇따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서서히 올라가던 제약주의 상승곡선이 지난 연말부터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와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점에서 제약지수의 전망은 분명 밝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다수의 제약기업들이 그동안 저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듯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일부 테마주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보다는 실적을 꼼꼼히 살펴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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