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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한약 너무 모른다”-“한방분업 해라”

  • 김태형
  • 2005-02-16 06:39:30
  • 장동익·김현수 회장

한약 복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내과의사회의 대국민 캠페인이 19개 진료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한의사들은 캠페인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고소장에 제출키로 해 양한방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데일리팜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 개원한의사협의회 김현수 회장을 만나 양한방 입장을 들어봤다.

김현수 회장은 내과의사회 캠페인에 대해 “한약에 대해 잘알지도 못하는 의사들이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장동익 회장은 “한방신앙에 젖어 한약을 무조건 사용해 왔던 국민들을 계몽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의사들도 처방전이 공개되는 한방 의약분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한약 신성시하는 국민의식 개혁”

"한약이 다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부작용을 알고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한약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장동익 회장은 “한약을 신성하게 여기는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겠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캠페인을 전개하게 된 계기와 관련 “많은 의사들이 한약의 폐해를 알고있으면서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며 “일본에서 지난 93년 출간된 ‘약은 효과가 없다’라는 책은 과학적인 증거와 사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한의계의 ‘감기는 한방으로’ 캠페인에 대해 “한의학은 ‘증’이기 때문에 감기라는 용어가 없다”면서 “양방용어를 한의사들이 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약으로 치료했다가 합병증오면 누가 책임지겠느냐”며 “한약이 바이러스를 죽일 수(치료할 수)없으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회장은 ‘밥그릇 싸움’이라는 언론의 비판에 대해 “병원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한약을 같이 복용하고 있다”면서 “한약먹고 증상이 호전되는 지 아니면 악화되는 지를 알기 위해서는 주치의와 상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비껴갔다.

장 회장은 “앞으로 한의사도 의약분업을 해서 처방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한약에 대한 맹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한의사들은 쪽지를 환자에게 적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기치료에는 한약이 훨씬 효과적“

“부작용은 한약보다 양약 훨씬 심하다. 양방내과의 부작용 사례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10년전 일본에서 출간된 책 한권가지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김현수 회장은 한약에 대한 의료계의 공세에 대해 “정말 국민건강을 위한다면 항생제를 과잉처방하는 내과의사들의 잘못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맞섰다.

사실 김 회장은 10년 가까이 한의사협회 보험이사를 맡으면서 수많은 자료를 축적해 온 건강보험 분야 전문가다.

김 회장은 “한약제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약은 위험하다는 의사들의 주장은 아이러니 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약이 부작용이 심한지 아니면 양약이 더 강력한 부작용이 있는 지 비교해야 한다”며 “한의사들은 양방내과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으며 자료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감기치료에 대해 “비용효과적인 치료에 대해 양약과 한약을 공개적으로 비교해보자”며 한약의 우수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의료계에서 한약복용의 피해사례 수집과 관련 “한의사가 직접 처방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예견된 부작용인자 아니면 의료사고인지에 대해서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 회장은 ‘한약복용시 내과의사와 상의하라’는 문구와 관련 “한약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내과의사들이 복약지도를 맡겠다는 주장은 저급한 논리”라며 “10년전 출간된 책 한권을 이야기 하는 것이 과연 의과학자의 진정한 모습이냐”고 되물었다.

김 회장은 “서로 생체기를 내고 싸울 시간이 있으며 한약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해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근거중심의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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