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현지 의료환경 개선에 일조"
- 송대웅
- 2004-07-22 07:37:2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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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정식 중위(제마부대 약제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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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중위가 근무하고 있는 이라크 나시리아 지역은 비교적 평온한 편. 김선일씨 사건과 정권이양이후 이라크 현지 분위기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
“김선일 씨 피살에 대해서는 이라크 사람들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라크 사람들이 아닌 다른나라 테러범들이 벌인 일이지만 자국에서 일어난 일이라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해왔다.
나시리아지역 제마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민 중위의 하루일과는 보통 오전 8시에 투약을 시작 오후 5시에 업무를 종료하고 시간이 나면 약물공부 및 운동 등을 하며 보낸다.
이라크 기후가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먼지가 많은 탓에 호흡기 및 안과 질환 환자가 많다고 한다. 생각보다 결핵환자는 적은 편이고 수많은 전쟁(이란·이라크전, 걸프전 등)으로 인해 가난과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치료를 못받은 기본적인 정형외과 환자도 많다.
“수차례의 전쟁을 통해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불안·불면증 등 정신과적 질환 및 간질 환자들도 생각보다 많다”며 “백반증과 피부가 건조해서 쉽게 갈라지는 건선, 해충에 의한 질환도 있고...‘레슈마니아증’이라고 모래파리가 물어서 피부에 궤양이 생기는 질환 환자도 있다”고 현지의 질병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화장실에서 휴지를 안쓰고 물로 세척을 하는데도 불구 치질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과 뚱뚱한 체형이 매력으로 인식되어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환자들이 많다는 점.
"아픈환자들 완쾌되어 '고맙다' 인사 받을때 보람느껴"
현지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은 진통·소염제인 NSAID 계열의 약물. “천식약으로는 베타2아고니스트를 많이 쓰고 있다. 혈압약으로는 이뇨제, 베타블로커, 혈관 확장제 등이 비교적 다양하게 처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타민제를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기생충약도 많이 쓰고 있고 있으며,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서 여드름약(비타민 A등)도 처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인들이 치료받고 '고맙다'는 인사를 할때, 아픈 사람들이 완쾌되어 퇴원할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민정식 중위. 민 중위는 6개월 근무시한에 따라 올 10월 귀국하게 된다. 가장 힘든 점은 보고싶은 사람들을 볼 수 없다는 것. 가족들에게는 “뉴스 등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는 이라크 상황을 보고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 염려스럽다. 건강하게 잘 있으니 너무 걱정안하셨으면 좋겠다”며 안부를 전했다.
학교 후배인 박준영(중대약대 99학번) 약제병도 같이 근무하며 애쓰고 있다고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 민정식 중위... 분명히 이라크 현지 군복무 경험은 그의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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