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국장의 소리장도(笑裏藏刀)
- 전미현
- 2004-04-06 0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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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안전국 직원들을 대할 때 깨끗하게 대응하라. 만나라. 밖에서 수근거릴 필요없이 점심도 좋고 저녁도 좋고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되 남들이 보아서 도가 지나치지 않는 수준으로 하라”
이희성 국장이 제약업계 대관업무 관계자들에게 취임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이 국장은 2일 제약사 개발업무관계자 모임에서 식약청 약무정책 방향 소개에 이어 특별당부의 ‘말씀’을 꺼냈다.
이 국장 특유의 솔직담백한 표현은 과거 일부 대관업무 담당자들에게 뼈있는 한마디로 가슴에 남기에 족했을 것이다.
그것은 일부에서 관행화됐던 시절, 인맥에 연연한 정보사냥이나 안될 것을 되게 하는 수준의 대관업무자들의 자세에 대한 일침이기도하고 의약품안전국 수장으로써 직원을 보호하겠다는 다짐의 표현이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 국장이 약 2년간 초대 감사담당관을 맡으며 안전국 밖에서 안전국을 들여다 보게 된 이력을 바탕으로, 만약 일부 제약사라도 ‘쓸데없는 잡음’으로 안전국을 흔들면 용납치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국장은 그러나 제약기업들과 직원들의 자유로운 만남을 허용함으로써 다양한 채널로부터 약무행정의 방향에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균형감각을 잃지 않았다.
이는 향후 대관업무 관계자들이 노력이 어디에 있어야 할 것인지를 분명히 짚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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