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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탈모치료제 "탄력 받았다" 5년새 2배 성장

  • 박찬하
  • 2006-06-08 12:31:59
  • 230억 규모시장 경구-프로페시아, 외용-마이녹실 '독주'

탈모 치료약 시장이 최근 5년새 2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용과 외용제를 포함해 2001년 총 98억원 수준이었던 탈모약 시장은 2005년 227억원으로 늘어났다.

1000억원대인 탈모 관련 비의약품 시장에 비하면 1/5 수준이지만 탈모제품 수요층이 비의약품에서 의약품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경구용 탈모약의 대표주자는 한국MSD의 프로페시아. 2001년 65억원이었던 매출규모가 2005년 16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외 2005년 첫 출시된 독일 메리츠제약의 여성형 탈모증치료제 '판토가'가 있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경구용 탈모약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프로페시아를 겨냥한 국내 제약사들의 도전이 현재 진행중인 점을 감안할때 향후 시장규모는 더 빠른 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이미 동아제약이 프로페시아의 첫 제네릭인 ' 알로피아정'을 출시했고 한미약품도 이달 중 제네릭을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아가 MSD와 특허분쟁을 겪고 있어 한미 역시 이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약국 중심 마케팅이 주로 이루어지는 미녹시딜 성분의 탈모 관련 외용약은 현대약품 마이녹실이 독주하고 있다.

마이녹실은 2001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53억원을 2005년 달성했다. 외용제 시장의 86.4%를 차지하는 셈.

이밖에 6억원대인 한미약품 목시딜과 1억원대인 중외제약 볼두민이 있지만 시장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는 상태다.

반면 올 초 첫 선을 보인 한국화이자의 로게인은 약사대상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열며 1분기에만 1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초기 확산단계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판단하기에 아직 이른 감이 있다.

특히 외용제 독점 브랜드인 현대 마이녹실은 텔레비젼 광고가 허용되면서 아나운서 손범수를 내세운 대대적인 TV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어 향후 하위 브랜드와의 격차를 더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재미있는 점은 미녹시딜 성분의 외용제가 경구약인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와 은근슬쩍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상논문을 통해 피나스테리드를 먹고 미녹시딜을 바르면 발모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점이 입증됐다는 것. 마케팅 현장에서도 이같은 점이 십분 활용돼 프로페시아를 처방하는 피부과 의원을 중심으로 미녹시딜 쪽지처방이 심심찮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탈모가 질환이며 의약품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조금씩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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