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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의원 이전땐 약국도 폐업" 철새약국 양산

  • 강신국
  • 2006-06-02 07:11:59
  • 동일상가 의원 1곳에 약국만 3곳...300건 받는 층약국도

분업 이후 새롭게 생긴 약국 유형인 층약국. 이들 약국들은 대형 아파트 주변 근린상가나 역세권 주변 클리닉센터에 주로 입점해있다.

층약국의 강점은 같은 상가내 의원의 처방흡수율이 평균 70%대를 넘는다는 데 있다. 여기에 일정한 시간에 개·폐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여약사들이 선호하는 입지다.

하지만 1층 약국과의 반목, 조제만 수행하는 반쪽자리 약국으로의 전락, 위장점포 개설로 인한 담합시비 등의 부작용도 양산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역 인근의 한 상가. 이곳에는 소아과 1곳에 층약국이 3곳이나 입점해있다.

이들 약국들은 소아과 환자를 겨냥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장난감 등을 갖추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동네에서 원채 유명한 소아과 의원이라 약국이 3곳이나 입점해 있지만 어느 약국 못지않은 처방수요를 자랑한다.

이 상가 A약국의 약사는 "약국 3곳의 입지는 비슷한 편이라 환자 서비스, 시설 등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층약국이긴 하지만 어설픈 동네약국 보다 수익측면에서는 양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의 T클리닉센터에는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 등 의원만 6곳이 입점해 있다. 이곳의 층약국인 O약국은 처방 수요만 300건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약분업의 특혜를 톡톡히 본 약국이다. 층약국이긴 하지만 내방고객이 많다보니 곁가지 매약 수입도 상당하다.

이 약국의 약사는 "상가 분양당시 약국 독점권을 부여 받는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약국 밀집지역인 서울 신천역 주변. 노란색 약국 7곳은 분업이후, 붉은색 약국 3곳은 분업이전 개설됐다.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한창인 서울 송파구 신천역 주변도 대표적인 약국 밀집지역이다.

주공 2단지, 3단지를 끼고 신천역을 주변으로 총 10개 약국이 성업 중이다. 이중 분업이전부터 영업을 해오던 약국은 3곳이었지만 분업이후 7개의 약국이 신규 개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약국 부동산 전문가들이 제시한 분업이후 최고의 입지라는 평가다. 아파트 배후입지를 끼고 역세권 주변에 의원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분업 이후 이곳에 약국을 개업한 약사들의 공통점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젊은 여약사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 지역 H약국의 약사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지만 유동인구도 많고 의원도 많은 지역이라 개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약국입지에서도 실폐한 사례는 많다. 부천 상동신도시의 경우 상권이 잡히질 않아 약국 매물이 속출한바 있고 잘나가던 약국도 층약국이 개설되면서 처방수요가 반토막 난 경우도 있다.

또 의원이 이전할 경우 약국 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의원의 경영 상태에 약국의 존망이 걸려있는 것.

서울 노원 상계동의 의원·약국 밀집지역에서는 같은 약국이 석달 동안 개설약사가 한 달에 한 번꼴로 세 번이나 바뀌는 진풍경을 연출한 바 있다.

지역약사회는 관계자는 "층약국은 반쪽자리 약국을 양산하는 것으로 환자 접근성을 물론 약국간 과당경쟁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일선 약국가에는 동일층에 의료기관이 개설돼 있다면 약국개설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층약국 확산에 우려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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