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스스로 약사정체성 고민해야"
- 박유나
- 2006-05-18 0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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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회목 약사회장, 11개 약학대학 릴레이특강 끝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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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앙대병원 4층 동교홀을 메운 중앙대 약대 학생들의 외침으로 전국 11개 약학대학에 걸쳐 진행된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의 약대생 특강이 막을 내렸다.
이번 특강은 예비 약사인 약대생에게 약사직능의 사회적 역할과 약대6년제 시행에 따른 약사직능의 미래를 제시하고, 향후 진로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영남대에서 시작됐다.
이후 부산대, 조선대, 원광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강원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순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중앙대 약대를 마지막으로 6개월간 11개 약대에 걸친 여정을 끝냈다.
마지막 강연인 이날 특강에서 원 회장은 "약사는 뭐하는 사람인가"라는 화두로 운을 뗏다.
학생들에게 몇 차례 질문을 던진 원 회장은 약사직능에 대해 "약사는 약의 전문가다. 개발, 생산, 유통, 조제, 투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원 회장은 필수성, 배타성, 복잡성을 전문직능의 3대 조건으로 꼽았다.
전문직능을 영위하려면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지, 오직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복잡한 지식과 논리로 무장이 되어 있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원 회장은 "국가에서 면허라는 제도로 인정하는 전문직은 이 같은 3대 요건을 갖춰야한다"며 "약사가 명실공히 전문직으로 자리하는데 약대6년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끝으로 "개국약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의료기관, 업계, 학계, 공직 등에서 약사역할을 수행할 것인지 명확히 어느곳에 초점을 두고 약사로서의 삶을 영위해 갈 것인지 많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방향을 설정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6개월간 달려온 강연 릴레이를 마친 원희목 회장은 "약대생들이 정체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현실에 대해 안타깝다"며 "학생들 스스로 약사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 강연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의를 청취한 장지만(1학년)씨는 "막상 약대생은 약사가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약사직능의 다양성을 접하면서 생각의 틀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또 문예지(4학년생)씨는 강의실을 나서며 "다양한 약사의 진출분야에 대해 알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고 대학원을 진학해 약사의 정체성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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