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125억원 술술, 투약행태 변화 필요"
- 홍대업
- 2006-04-17 12: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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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우 의원, 심평원 자료분석...저함량이 고함량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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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함량 1알이 동일성분 배수함량 의약품보다 1알보다 비싸고, 이것이 그대로 처방·조제됨에 따라 연간 125억원의 보험재정이 새어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처럼 약값이 새고 있는 주요 이유가 의사의 처방행태에서 기인하는 만큼 변화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17일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이 저함량 621개 품목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함량 1정이 더 저렴한데도 저함량 2정을 처방·조제해 연간 125억원의 약제비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특히 저함량 의약품 1정이 고함량 1정보다 2배 이상 비싼 경우도 9개 품목으로 드러났다.
파모시드정(뉴젠팜)의 경우 20mg의 상한가가 163원으로 40mg의 상한가 60원보다 2.7배나 비쌌으며, 이를 동일함량으로 환산했을 경우 5.4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제약의 신일파모티딘정(20mg)과 라닉스정(150mg)의 경우 상한가가 각각 342원과 245원이었으나, 두 배수의 고함량 의약품 가격은 각각 60원과 222원으로 동일함량으로 환산했을 경우 각각 4.27배와 3.08배나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영풍염산라니티딘정(영풍제약)의 경우 동일함량으로 환산하면 저함량이 고함량보다 2.9배, 페티젠정(하원제약)은 2.86배, 알리코염산라니티딘정은 2.82배, 라딘정(유나이티드제약) 2.78배, 아테노린정(명인제약)은 2.22배, 트리부틴정(뉴젠팜)은 2.04배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동일성분 배수함량 등재의약품 리스트’에 따르면 722개 품목중 미생산 품목 106품목과 저함량 약가가 낮은 2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614개 품목에서 고함량 의약품으로 처방할 경우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약제비 합리화 방안에 앞서 저함량 약제의 복수처방이나 조제를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입장에서도 동일성분의 약이라면 당연히 2알보다는 1알이 복용편의성 측면에서 선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보험약 선별등재방식의 도입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한 약가재평가 작업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의사의 투약행태의 변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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