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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제약-EHK 경영권 다툼 '법정 비화'

  • 박찬하
  • 2006-01-13 06:56:08
  • 경영권 방어목적 정관개정 취소소송 등 제기

한국슈넬제약(대표이사 박경우·구 건풍제약)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중소병원 대상 의료정보서비스업체 EHK(E-hospitalkorea)가 정관변경 결의 취소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제21민사부)에 제기함에 따라 슈넬제약 경영권의 향방은 법적판단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박경우 현 대표이사는 건풍제약 인수사였던 (주)신동방을 거쳐 회사명이 변경된 슈넬제약에 이사로 근무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 20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당시 회사지분 5.39%(보유주식 162만4285주)를 보유한 박경우씨가 최대주주였으나 이후 EHK측이 12월 19일 금융감독원 보고시점까지 6.98%(210만6474주)의 주식을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압박해 나가기 시작했다.

슈넬제약측은 이에 경영진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회사를 그만둘 경우 거액의 퇴직위로금(40억)을 주도록하는 이른바 ‘황금낙하산제도’ 도입과 이사수를 4명으로 제한하고 주가총액의 50% 범위 내에서 신규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개정을 시도함으로써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결국 작년 12월 23일 EHK측 주주들이 참가하지 않은 채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안이 통과됐으며 이에 EHK측은 주총 원인무효 소송, 주총결의 취소소송, 대표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등 이와 관련한 3건의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EHK 이상엽 이사는 “우리가 슈넬제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70곳에 이르는 회원 병원들과 함께 의약품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며 “애초 1%도 안되는 지분만 확보한 후 관련사업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적대적 M&A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이사는 지분확보 동기에 대해 “슈넬제약으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품질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간섭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려고 했으나 슈넬제약 경영진이 전혀 응하지 않은 채 감정적인 모욕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EHK측은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0.63%(320만6474주)까지 끌어올렸으며 슈넬제약측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

박경우 대표이사측과 EHK측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자 슈넬제약 노동조합은 정관개정을 목적으로 한 주총개최 하루전인 구랍 22일 한국경제신문 광고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정관개정 반대의사를 표현한 것 외에도 박경우 대표이사의 2004년 슈넬제약 실권주(8억9300만원) 인수 자금에 대한 출처 의혹을 동시에 제기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안산공장의 한 근로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사를 살릴 수만 있다면 누가 인수하더라도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슈넬제약측 관계자는 “법적공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며 “노조성명은 EHK가 노조이름을 빌려서 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EHK와 노조 관계자는 이같은 의혹제기를 강하게 부정했다.

EHK 이이사는 “회사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성명을 통해 처음 접하고 우리도 놀랐다”며 “향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대표를 고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9월 결산법인인 슈넬제약은 지난해 총 50억원에 이르는 단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감사주최인 한영회계법인측도 "만약 영업실적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유동성 부족이 예상되며 이는 존속능력에 대한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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