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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병원, 진료비 삭감 우려 혈우병환자 기피

  • 홍대업
  • 2005-11-01 07:42:01
  • 고경화·코헴회, 공동 설문조사 결과..."환자 23% 경험"

일부 의사와 병·의원이 심평원의 진료비 삭감을 우려, 혈우병 환자에 대한 치료를 기피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지난 7월27일부터 8월25일까지 한국코헴회 회원인 혈우병 환자 1,250명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29명 가운데 22.8%인 75명이 이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혈액응고제제의 가격이 비싸 이처럼 진료비 삭감을 우려해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은 농어촌과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혈우병 환자보다 대도시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촌 거주자는 13.9%, 중소도시는 21.6%, 대도시는 31.4%의 비중을 나타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혈우병치료제에 대한 삭감 우려를 이유로 환자 개인이 다른 곳에서 약을 구해오도록 요구하거나, 각 과목별로 서로 진료를 거부하는 행태도 있었다.

A환자의 경우 다리 수술을 받았는데, 진료비 삭감을 이유로 갑자기 용량을 줄이는 바람에 재출혈이 발생, 오히려 입원치료를 더 많이 받았고, B환자는 퇴원할 때 진료비 삭감을 우려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고 100% 본인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또, C환자는 동네 치과에서 혈우병이라고 밝히자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해서 다른 병원에서는 혈우병 환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진료를 받았고, D환자는 특정 병원이 특정 의약품만 구비하고 있어 약에 대한 선택에 제약이 많다고 기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26.4%인 87명은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진료를 포기하거나 제한받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고지원을 받지 않고 있는 환자는 지원을 받는 환자들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더욱 커 의료이용 제한을 받은 경험이 1.5배 이상 많았다.

국고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높은 약값 부담으로 의료비를 충당하기 힘든 만큼 능력이 있는데도 ‘소득 및 재산기준’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 경제활동을 기피한 경험이 있는 환자도 21.9%(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 의원은 “심평원은 불필요한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심사해야 한다”면서도 “정상적인 진료행위에 대한 과잉심사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심사지침을 보강하고 잘못된 심사관행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이어 “국고지원을 받기 위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소득 및 재산의 지원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혈우병 치료제인 노보세븐은 최저 169만원에서 64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약제이며, 훼이바도 83만여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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