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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아과, 10명중 9명꼴 주사처방 충격

  • 홍대업
  • 2005-09-15 12:10:00
  • 부산 G소아과 '최고'...이기우 의원 "평균 처방률 10배 수준"

일부 소아과의원의 주사제 처방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보건복지위)은 최근 심평원이 제출한 주사제 처방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의료기관 2만2,289곳 가운데 주사제 처방율 상위 3%(699곳)에 포함되는 소아과의원은 7곳.

이들 소아과의원 가운데 가장 주사제 처방율이 높은 곳은 부산 진구에 위치한 G소아과의원으로 처방율이 89.9%에 달했다.

이어 경남 창원에 소재한 B소아과의원은 89.3%, 경기도 성남의 G소아과의원은 88.7%, 인천 남구의 N소아과의원은 8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H소아과의원은 82.5%, 경기 구리시의 S소아과의원은 81.4%, 인천 연수구의 H소아과의원은 81.25에 이르렀다.

이들 소아과의원들은 소아과 전체 평균 주사제 처방율(9.2%)의 10배 수준이며, OECD 국가(4.5%)에 비해 20배 이상인 수치다.

소아과 주사제 처방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전체 기관수 2,163곳 가운데 처방율이 0∼10%인 곳은 1,427곳(점유율 66.0%)이며, 10∼20%는 365곳(16.9%), 20∼30%는 177곳(8.2%)으로 30%이하인 곳은 1,969곳(91.0%)으로 집계됐다.

의원급 전체 평균치인 30.9%를 넘는 곳은 △30∼40% 81곳(3.7%) △40∼50% 51곳(2.4%) △50∼60% 24곳(1.1%) △60∼70% 16곳(0.7%) △70∼80% 13곳(0.6%) △80∼90% 9곳(0.4%) 등이었다.

이와 함께 과목별 주사제 처방율을 보면 △결핵과 59.9% △비뇨기과 51.7% △외과 49.4% △흉부외과 46.1% △정형외과 43.9% △일반의 42.3% △신경외과 41.1% 등으로 조사됐다.

처방율이 30∼40% 사이의 표시과목은 △피부과 35.7% △가정의학과 35.0% △내과 31.2% △산부인과 30.8%로 나타났으며, 10∼30% 사이인 과목은 △마취통증의하과 28.8% △성형외과 25.8% △진단방사선과 21.5% △재활의학과 18.7% △안과 18.7% △이비인후과 18.3% △신경과 1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0% 미만의 주사제 처방율을 보이는 과목은 소아과가 9.2%, 정신과가 3.8%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날 “어린이 10명중 9명에게 경구용 대신 주사제를 처방하는 것은 남발”이라며 “주사제 처방율이 높은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패널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적정 주사제 사용율에 대한 기준이나 처벌규정도 없어 평가결과에 따라 진료비를 가산 또는 차감 조정한다는 현재의 법조항은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료기관의 주사제 처방율이 높은 이유는 근육주사 810원, 정맥주사 1,160원의 행위료 등 병원 수익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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