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감염혈액, 1206명분 수혈용 유통
- 홍대업
- 2005-09-09 18: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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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희 의원 "전염병환자 파악 안한 탓"...대책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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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DS감염 혈액제제에 이어 말라리아 등 전염병에 걸린 헌혈자들의 혈액도 수혈용으로 공급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법정전염병 감염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말라리아 등에 감염된 환자 549명이 수혈했고, 이것이 1206유니트의 수혈용으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말라리아 감염자의 혈액은 22유니트가, 결핵은 622유니트, 유행성이하선염은 485유니트, 쯔쯔가무시증은 35유니트, 세균성 이질은 12유니트 등이 유통됐다.
또, 신중후군출혈열은 8유니트, 뎅기열과 파라티푸스는 각각 6유니트, 장티푸스 5유니트, 렙토스피라증과 수막구균성수막염은 각각 2유니트, 홍역 1유니트 등이 감염혈액을 만든 제제로 밝혀졌다.
전 의원은 이날 "이같은 사태는 적십자사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되는 법정전염병 환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특히 "말라리아의 경우 혈액검사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헌혈자와 수혈자가 발생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혈액관리본부는 말라리아 환자의 혈액이 수혈용으로 공급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통해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수혈에 의한 말라리아 감염은 2001년 이후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혈액관리본부측은 전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이날 오후 혈액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밝혀진 혈액관리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혈액관리법상 채혈금지대상자 규정에는 헌혈자의 건강을 위해 결핵이나 말라리아, 세균성 이질 등 법정전염병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헌혈지원자는 헌혈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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