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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AIDS감염 혈액제제 2만3천병 시중 유통"

  • 홍대업
  • 2005-09-05 10:01:11
  • 고경화 의원 "AIDS감염 혈액 수혈...혈액약품 판매 은폐" 의혹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AIDS감염 혈액이 수혈됐고, 감염혈액으로 제조된 약품이 그대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보건복지위)은 5일 최근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역추적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AIDS에 감염된 K모(남·22)씨가 지난해 12월1일 헌혈한 혈액이 뒤늦게 HIV 양성이었음이 드러났으나, 이미 같은달 15일 농축적혈구(PRC)가 경기도 부천소재 S병원에 공급됐다.

이 혈액은 같은 달 15일 교통사고로 입원한 H모(여·27)씨에게 수혈됐으나, H씨의 경우 다음날 바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씨의 혈액으로 제조된 신선동결혈장(FFP)이 같은달 17일 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로 출고됐고, 분획 후 N사(알부민제제)와 D사(글로블린제제)에 공급됐다.

N사에서 제조된 ‘사람혈청알부민20% 최종원액’이라는 약품은 총 3,798병에 달하며, 그대로시중에 유통됐다.

또 다른 AIDS 감염자인 대학생 K모(남·25)씨도 올해 5월 적십자사 광주혈액원에서 헌혈한 뒤 HIV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혈액은 폐기됐다.

그러나 K씨는 약 8개월전인 지난해 9월에도 헌혈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당시 보관된 혈액을 검사해본 결과 역시 HIV 양성으로 뒤늦게 판명됐다.

K씨의 혈액으로 제조된 약품의 출고기록을 조사해본 결과 지난해 9월22일 혈장분획센터로 출구됐으며, 이는 다시 10월11일 N사에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N사에서 제조된 제품은 △알부민20%100mL(05.1.6 제조/5,560병 출하완료) △아이비글로블린에스(05.2.4 제조/3,962병 출하완료) △아이비글로블린에스(05.2.26 제조/8,059병 출하완료) △안티트롬빈Ⅲ(05.1.14 제조/2,567병 보관) △그린모노 500IU(04.11.18 제조/1,468병 출하 및 1,390병 보관) 등 총2만3,006병이 출하를 완료했거나 제작후 제품을 보관중이다.

적십자는 이같은 사실을 올해 4월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복지부에 문서상으로 보고하지 않고 7월에 구두상으로만 보고했다고 고 의원측은 지적했다.

특히 식약청도 이 사실을 적십자사로부터 보고받았을 때 바로 제약사에 통보하지 않고 3∼6일이 지나서야 원료를 폐기하도록 지시했으며, 제조공정에 투입되지 않은 D사의 원료만을 폐기조치를 내렸다.

다만 N사의 창고에 보관중인 제품은 투입된 제조비용을 이유로 그대로 판매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 의원은 이날 “이번 사건은 제보와 추적을 통해 진실이 드러났지만, 복지부나 적십자사가 알고도 발표하지 않은 사건은 더 있을 수 있다”면서 “국민에게 보다 적극적인 개선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이어 “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혈액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약속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식약청의 늑장대처에 철저히 추궁하고, 혈장분획제제의 안전관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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