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30%이상 급감...에어컨만 '쌩쌩'
- 강신국
- 2005-07-22 06: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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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경기불황 맞물려 매약-처방전 감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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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H약사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환자가 급감하고 바닥경기마저 풀릴 기미를 안 보인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 약사는 “평소에 비해 매약 매출이 30%이상 줄었고 마진을 기대하기 힘든 드링크제품만 매출이 형성되고 있다”며 “계절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돼 있어 통약·건기식 매출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장기 불황에 약국가가 기진맥진 하고 있다.
21일 약국가에 따르면 무더위로 평소 유동인구가 절반정도로 줄어들다 보니 매약은 물론 처방전 수요까지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문전약국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상진료를 하고 있지만 종합병원 파업여파로 외래환자수의 감소세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병원에 가기 전 환자가 먼저 약국에 들려 병원이 정상진료를 하냐는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낮 최고 35도를 기록한 대구지역 등 지방 약국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구 수성구의 한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노인들이 길거리 나서면 위험할 정도의 살인적인 더위였다"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단 10명의 환자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드링크가 하나 사서 약국에서 더위를 시키고 나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서울 양천의 한 약사는 “마진이 크지 않아 약국경영에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드링크 매출은 평소보다 늘었다”며 “특히 박스 구매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약국 폐문시간을 한 시간정도 늦쳐 저녁시간 환자를 잡으려는 약국들도 나타나고 있다.
약국가는 여름이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약국경기는 더 침체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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