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일반약 저가판매 어려워진다"
- 최은택
- 2005-06-13 12: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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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끼상품 전락 수용 못 하겠다" 제약사 가격 지키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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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반약을 저가로 판매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이 속칭 ‘미끼 상품’으로 전락하는 것을 꺼려 시중 유통물량을 조절하고 나섰기 때문.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B2B를 통해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도매업체들이 자사 일반약 제품을 저가로 내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거점도매를 선정하면서 자사 제품을 전자상거래에 내놓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 정도로 일반약의 B2B판매에 대한 제약사의 불신은 크다.
특히 전자상거래 거래물량이 많은 지방의 한 도매업체의 경우 몇몇 제약사가 공급을 일시 중단하고, 가격 고수를 주문하는 등 갈등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또 전자상거래몰에 대한 모니터링도 적극적으로 수행, 자사제품들의 가격 지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한 인터넷몰 업체 관계자는 “일반약 가격이 조금이라도 낮게 제시되면 해당 제약사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금방 전화가 와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자상거래 뿐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사들은 앞서 결산을 앞두고 속칭 ‘밀어넣기’를 통해 자사 매출을 부풀려왔으나, 결국 시중에 재고량이 많아져 가격 난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돼 왔었다.
따라서 대웅제약, 보령제약, 종근당 등 일반약을 많이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밀어넣기를 자제하고 시중 공급량을 조절하는 등 철저한 재고관리 정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법적인 문제로 재판가를 제시하지는 않지만 회사가 정책적으로 내놓은 출하 단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출하단가 이하로 판매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에서는 공급가 이하 거래도 성행해 철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과거처럼 밀어넣기식 영업을 자제하고 판매관리를 타이트하게 하는 방식으로 일반약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터넷몰에 입점한 한 도매업체 대표는 “전자상거래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 싸다는 점이고, 고객들도 그런 이유 때문에 유인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교품이나 신속한 배송시스템 등 다른 서비스를 적극 개발, 가격 경쟁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트랜드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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