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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수개월 전 이미 이지메디컴行

  • 최은택
  • 2005-05-19 12:37:29
  • 대구경북지역 도매 “속수무책”...향후 5년간 위탁계약

이지메디컴이 경북대병원의 의약품 구매를 대행하는 것과 관련, 대구경북소재 도매업체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병원과 이지측은 이미 수개월 전에 계약관계를 마무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이지메디컴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월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두달 여 동안 병원의 OCS시스템과 이지의 MDvan시스템에 대한 상호 연동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측은 또 지난 2월말 대구경북지역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위탁구매에 따른 설명회를 가졌으며, 직원 2명을 병원에 파견 지난 3월말 구매입찰을 개시했다. 의약품은 20일 조영제 입찰이 처음.

이 과정에서 당초 3월부터 구매대행이 이뤄질 계획으로 알려졌던 것이 다소 지연되자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등 갖가지 추측이 무성했으며, 도매업체들은 뒤늦게 수수료 부담 문제 등을 이유로 병원 측에 계약파기를 건의했었다.

도매업계는 병원장 교체 문제 등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계약 자체가 무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던 게 사실.

그러나 전임 원장 선에서 계약이 수개월전에 마무리된 것을 알고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대구경북도협 관계자는 “수차 구매 아웃소싱을 재검토할 것을 건의해 왔으나, 전임 원장 재임기간 동안 이미 계약이 완료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신임원장도 계약기간인 5년 동안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같은 추세라면 다른 국공립병원에서의 입찰대행도 순식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메디컴은 현재 서울대병원 등 17개 병원과 구매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의약품 구매대행의 경우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4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 관계자는 “입찰 수수료 문제로 도매업계에서 반감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실제 전자입찰을 통한 수수료 분보다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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